국제

트럼프 "실종 조종사 무사히 구조"...호르무즈 선별 개방 방침

2026.04.05 오후 03:05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서 실종됐던 미군 전투기 조종사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적국에만 적용된다면서 선별 개방 방침을 밝혔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실종됐던 미군 전투기 조종사가 구조됐다고요?

[기자]
네, 이란 남서부 산악지대에서 격추된 뒤 실종됐던 F-15 전투기 조종사가 미군에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구조 작전 중 하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면서 구조 사실을 밝혔습니다.

또, 한 명의 미군도 사망하거나 다치지 않고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한 건, 압도적인 제공권 장악과 우위를 확보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구조된 조종사는 격추된 뒤 이틀 동안 땅바닥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해당 조종사는 현재 항공기를 타고 이란 영토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으며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란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던 미군 F-15 전투기 한 대가 이란 공격으로 격추돼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2명 가운데 1명은 비교적 빠르게 구조됐지만, 남은 1명은 행방이 발견되지 않아 미국과 이란 양측의 필사적인 수색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앵커]
실종된 조종사 구출 작전 중에 이란에서 공습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미군 전투기가 격추됐던 이란 남서부 지역에서 밤새 몇 차례 공습이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요.

공습이 발생한 곳은 이란 데흐다슈트 지역으로, 미군 F-15 전투기가 격추됐던 곳입니다.

이 공습으로 적어도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보다 사망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공습은 실종된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부 외신들은 구출 작전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한국 시각으로 7일 오전인데요, 현재 양측의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는 가운데 엇갈린 신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파키스탄이 중재하고 있는데요, 앞서 일부 외신은 이란이 대표단 파견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 외무부는 곧바로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고, 현재 중재 노력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란 외무장관도 SNS에 올린 글에서 파키스탄 방문을 거부한 적이 없다면서 "결정적이고 지속적인" 분쟁 종식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AP통신은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가 미국과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회담 날짜가 잡히지 않았고, 미국과 이란이 직접 대면할지, 아니면 간접적으로 협상할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정한 최후통첩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막판 극적인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이란이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선별적 개방 방침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국영 통신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에 부과한 어떤 제약에서도 제외된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이라크를 형제국이라고 표현하며, 이런 제약은 적국에만 적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하려는 선박을 국가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통과시키겠다는 뜻을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낸 거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생필품이나 가축 사료 등 인도주의적 물품을 실은 선박은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이라크산 석유를 운송하는 다른 국적 선박에도 적용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란의 선별적 통과 허용 발표에 대한 진의와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일본 국적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도 나왔죠?

[기자]
네, 일본 대형 해운사인 상선미쓰이는 자회사가 소유한 선박이 어제 해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박은 인도 국적의 LPG 운반선 '그린 산비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쓰이는 승무원과 선박, 화물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유조선은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일본 관련 선박 45척 중 하나입니다.

앞서 프랑스 선주가 소유한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요.

이란의 선별 개방 방침으로 앞으로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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