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막판에 핸들 꺾은 이란..."중국의 입김 결정적"

2026.04.08 오후 03:16
[앵커]
파국 직전 이란이 휴전안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중국의 막판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입니다.

중국이 물밑 중재가 통했던 배경은 무엇인지 현지 특파원 연결해 들어봅니다. 강정규 기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이번에 성사된 극적인 휴전은 파키스탄의 중재 성과로 알려졌는데, 중국도 거들었다는 얘긴가요?

[기자]
미국 매체들은 이란의 뒷배 역할을 해온 중국의 개입이 결정적이었다고 썼습니다.

실제 이란은 '문명소멸'까지 운운한 트럼프의 최후통첩에도 영구 종전을 고집하며 버텼는데요.

중국이 유연한 태도와 긴장 완화를 촉구하면서 입장을 바꿨다는 겁니다.

미국이 그간 자제해온 석유 시설 공습에 나설 경우 이란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파국이 예상됐었죠.

파키스탄에 이어 중국까지 말리고 나서면서 이란이 마지못해 수용하는 모양새를 만들어 줬습니다.

끝까지 가겠다는 이란의 체면을 적절히 살려주면서 출구로 유도한 셈입니다.

[앵커]
결국은 '석유' 때문이란 건데, 이 대목에선 중국도 이해 당사자라고 할 수 있죠?

[기자]
트럼프 집권 1기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에도 중국은 이란산 원유를 사주며 제재에 구멍을 냈죠.

2021년엔 중국과 이란이 '25개년 전략적 협정'을 맺었습니다.

25년 동안 중국의 4천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와 이란의 헐값 원유 공급을 맞교환하는 내용입니다.

이번 전쟁 국면에선 이른바 '오일 위안화'가 이란의 항전 자금줄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석유 시설 파괴할 경우 막대한 경제 손실뿐만 아니라, 중국-이란 관계의 근간이 흔들리게 됩니다.

휴전이 다음 달 트럼프의 방중과 직결된다는 점도 중국을 움직이게 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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