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휴전 합의는 이란의 승리...호르무즈 통제권도 수용"

2026.04.08 오후 05:48
이란, 휴전 합의 소식에 시민들 거리로 나와 환호
이란 "호르무즈 재개방…해협 통제권 요구"
"이란, 핵 프로그램 위한 우라늄 농축 수용 요구"
"이란 관련 모든 경제 제재 해제…결의안도 종료"
[앵커]
이란 내부는 일단 이번 합의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휴전의 조건으로 내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미국이 사실상 수용했다며, 최종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수도 테헤란 거리에 시민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미국과의 극적인 휴전 합의 소식에 시민들은 이란이 승리했다며 기뻐했습니다.

[이란 테헤란 시민 : 이제 완전히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미국은 이제야 이란이 초강대국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주는 대신, 해협에 대한 통제권은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휴전 기간에 호르무즈 통행료를 받는다는 것도 분명히 했습니다.

우라늄 농축도 요구했습니다.

핵 프로그램을 위한 거라고 단서를 달긴 했지만, 이른바 '우라늄 주권'은 포기하지 않은 겁니다.

경제 제재와 유엔의 결의안을 없애고, 전쟁 보상금 지급과 미군 전투부대 철수도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재침략이 없다는 걸 보장해달라는 내용도 휴전을 위한 10개 조건에 담았습니다.

[이란 국영TV : 이슬람 전사들의 용맹과 이란 국민의 헌신으로 미국이 10개 조항을 수용하는 위대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만 이란의 주장처럼 미국이 모든 조건을 다 받아들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SNS를 통해 휴전 사실을 발표하면서, 10개 종전안은 "협상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만 평가했습니다.

이란은 "협상이 실패하면 다시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보름의 협상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며, 합의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