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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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아슬아슬한 중동 상황 전문가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선언 뒤 이제 24시간이 지났는데요. 그사이 벌써 휴전 합의 위반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또 이란은 이를 빌미로 호르무즈 해협 다시 봉쇄했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반길주]
호르무즈 해협에 2000척이 갇혀 있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2주 동안 단계적으로 통과를 하더라도 다 물리적으로는 안 되는 건데 사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적으로 개방하려고 했던 것이 다시 폐쇄되는 상황인데 백악관에서는 그래도 이란의 말과는 다르게 개방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러한 불안정성은 6주간 지속된 전쟁에서 갑작스럽게 협상 모드죠. 전환되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사실 아슬아슬한 얼음판이 계속될 거거든요. 그러니까 촉발 요인은 계속될 것이다. 그 촉발 요인의 한 세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레바논이 이란 전장에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 여기에 간극이 굉장히 큰 것이고요. 이란은 당연히 포함된다고 생각을 하죠. 대리 세력까지 다 포함되는 거였으니까. 그런데 이스라엘은 레바논하고의 전투는 이란 전쟁과 무관하게 지속해 오던 것이라는 입장으로 이야기를 해서 사실은 배제시키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략적 이해치가 조금 달라요. 그게 있고 두 번째 촉발요인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통제력을 벗어나서 앞으로도 단독행동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그건 네타냐후 총리를 통해서도 얘기했어요. 언제든지 전투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얘기했고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게 촉발요인이 될 수 있고 세 번째는 양국의 조건이 굉장히 간극이 큰 상태에서 시작됐어요. 결국은 2주간 과연 이걸 다 타결할 수 있느냐. 못하게 될 경우에 긴장 요소로 계속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으로 진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종전협상 국면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들, 변수들을 짚어주셨습니다. 그중에서 이스라엘이 이번 종전협상에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부분이 주목됩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한 부분은 휴전 합의에 불발됐다고 말을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 이란이 크게 반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백승훈]
불발됐다라고도 했지만 그다음에 또 이야기를 한 게 아직도 그것과 관련해서는 협상을 얘기 중이다라고 했으니까 아직 불이 꺼진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지금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네타냐후 총리는 아마 레바논 전쟁을 끝까지 끌고 가려고 할 겁니다. 최소한 이란에 대한 타격은 멈추더라도 레바논, 특히 리타니강 아래 남부는 자기네들이 꼭 여기를 수복해야지 자기네들의 안보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될 텐데요. 저는 그래도 지금 이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 전쟁을 계속 끌고 갈 수 있다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했다기보다는 이 협상 국면에서 분명히 이야기가 나오는데 자기네들도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는 건 얻어가기 위해서 이렇게 공격을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미국이 이번 협상을 좀 진정성 있게 바라본다면 아마 레바논 전장에서도 일시적인 휴전. 그래서 공격을 멈추는 그러한 것들은 나올 텐데요. 물론 그렇게 된다면 미국은 이란 측에도 요구하는 것들이 있겠죠. 그래서 지금 저는 아직까지는 이걸 너무 부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고 반 교수님도 말씀주셨지만 지금 전쟁이 너무 급격하게, 정말 석기시대로 보내버리겠다, 문명을 없애겠다라고 하는 그 공습 바로 88분 전에 멈추면서 협상된 거라 아직 조율할 점들이 조금 남아 있는데 급작스럽게 휴전이 들어갔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다라고 보고, 물론 이게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닙니다. 과연 이 휴전협상이 유지가 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것은 사실인데, 시작이니까요. 그런데 레바논 관련해서 이스라엘이 그냥 계속해서 이렇게 나갈지 아니면 미국이 틀어쥘지는 하루이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반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스라엘이 앞으로도 계속 레바논 등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지, 그리고 이렇게 된다면 앞으로 진행될 대면협상에도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반길주]
걸림돌이 될 거라는 건 미국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소통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렇게 하는 것은 사실 우회적인 불만 표출이죠.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왜 이 게임에 같이 포함되지 않았느냐, 공습은 같이 했는데. 그게 있는 것이고, 일각에서는 그럴 것 같아요. 휴전이 2주간 어떻게든 협상을 위해서 잠시 총성은 멈췄지만 과연 이게 이스라엘 입장에서 타결을 원하느냐, 아니면 내심 타결이 안 되기를 원하느냐. 후자일 가능성도 있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협상이 열리게 된 배경을 놓고 보면 한 세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결국은 첫 번째는 트럼프의 협상 의지예요. 협상 의지가 끝까지 강했고 이란이 조금만 반응해 주면 협상 모드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란이 약간 자세를 낮춘 거죠. 그게 모즈타바가 관여했다는 보도도 있고 그렇지만 어쨌거나 침략국 규정을 안 하면서 협상 모드의 제스처를 취하니까 이제 됐다고 얘기한 거예요. 두 번째 중재국의 노력도 있었지만 협상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중재국의 노력도 빛을 발했다. 그게 있었고, 마지막에 중국 끌어들이기가 있었죠. 그런데 이 세 가지 모두 보면 이스라엘은 없거든요. 거기에 대한 불만 표출이기 때문에. 그리고 중동 재편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을 때 이런 식으로 끝나면 목표달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런 위기 의식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현지 보도에서는 이번 휴전 합의 위반 사례로 이 종전협상 전체가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게까지 될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반길주]
그렇죠. 2주간의 불안정한 협상 기간에는 그럴 가능성이 있죠. 그게 주도권 차원에서도 어느 일방이 약속을 깨면 반대에서는 그거에 대한 처벌 차원에서 공세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또 파국으로 치닫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게 중재국을 통한, 아니면 당사국이든 간에 촉발요인 관리는 필요합니다.
[앵커]
다가오는 11일. 양국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회담을 할 텐데 또 우려되는 게 있습니다. 양국이 총부리는 잠시 내려놨지만 서로 자신이 승리했다고 지금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신경전도 협상에 어려움을 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백승훈]
저는 그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어찌 됐건 40일이라고 하는 전쟁을 통해서 지금 협상이 이뤄졌는데 내부 정치용이죠. 미국은 내가 성공적으로 강압을 했기 때문에 이란이 협상장으로 나왔다고 얘기를 하는 거고 그다음에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가 정말 효과적으로 응전을 했기 때문에 미국이 멈출 수밖에 없었다라고 얘기하는 건 이건 내부 정치용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협상장 안에서는 그거보다는 그 세부사항을 갖고 치열하게 싸울 겁니다. 그래서 서로 미디어에서 이야기한 것들은 큰 변수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이스라엘 변수가 가장 큰 위협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란에서 자신들이 제시한 10개 항을 미국이 모두 수용했다고 했었는데 미국은 또 이 부분을 반박했단 말이죠.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승훈]
만약에 이게 다 수용이 됐다면 협상할 이유가 없겠죠. 그리고 미국에서도 처음 나왔던 용어는 우리가 의제로서 올려놓고 얘기할 수 있는 좋은 안들이다라고 얘기를 했지 이게 협상이라고 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지금 이란 쪽에서 얘기하는 배상금, 역내 미군 철수, 농축우라늄 보장, 경제제재 해제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지금 단발성으로 한 번에 그랜드 바게닝으로 총괄적으로 한번에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오히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10일이라는 기간 동안에 이걸 하기는 너무 적은 시간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서로 합의를 볼 수 있는 부분은 합의를 보고 계속 협상을 넘겨가면서 이렇게 해야 되고 핵합의 관련한 건 이건 저의 추측이기는 한데 이번에 한 번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이번에 종전안이 만들어져서 종전이 되게 되면 종전 협상이 마무리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우리는 종전이 됐다. 그래서 핵협상으로 넘어간다고 해서 뒤로 넘길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10가지 안들을 다 보면 이 짧은 시간에, 45일이라고 하는 시간. 우리가 맥스로 잡았을 때 그랬죠. 그런데 그 안에도 해결되기가 쉽지 않은, 제네바 핵합의만 해도 1년이 걸려서 3차 했는데도 안 모였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이게 간극이 커서 결렬될 것이다라고 보기보다는 반 교수님도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트럼프의 의지가 워낙 강하고 미중 정상회담도 5월달에 하는 마당에 이걸 지금 끊기보다는 아마 단계별로 해서 종전협상까지는 만들고 지금 중요하게 있는 몇 가지 부분들은 다른 협상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면서 우리는 종전하고 잘 맞췄다, 미국은 승리했다, 우리가 원하는 목적은 다 이뤘다. 그래서 이번 단계는 끝나고 핵협상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언제부터 핵협상이 진행될 거다, 그 정도까지가 어떻게 보면 실제로 이번 평화회담으로 끌어낼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연구원님께서 말씀하신 건 핵협상 등 주요 쟁점 부분에 있어서는 점진적으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말씀이신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세부적으로 봤을 때 우선우라늄 농축과 관련해서 이란은 미국이 우라늄 농축에 대해서 인정했다고 했는데 미국에서는 이 부분이 레드라인이다라고 반발을 했거든요. 조율이 될까요?
[반길주]
양측의 협상은 처음부터 빅딜로 가면 결렬될 가능성이 높죠. 저는 스몰딜도 아니고 스몰딜보다 더 작은 타이니딜. 아주 작은 것부터 결국은 해야지 이 최소한의 휴전이라도 이어갈 수 있다, 이걸로 끝나는 게 아니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이란 측에서 제시한 거 보면 10개 조항이 전쟁 종식, 공격 중단, 예방,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안보의정서, 재건, 농축. 이런 게 있는데 농축이 레드라인이냐 레드라인이 아니냐도 의미가 있지만 어떠한 공통분모로 타이니딜, 아주 작은 협상이라도 가능할지를 따져보는 게 중요하거든요. 저는 그게 공통분모가 몇 가지 보여요. 경제제재 해제, 그건 양국이 인식을 같이 하는 게 있고 재건 지원이 있고 공격 중단 이게 있어요. 그러면 그걸로 풀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걸 가지고 시작을 하고 고난이도 이슈는 2차, 3차 협상으로 넘기면서 그 협상 결과의 평가를 양측이 유의미하게 평가를 하면서 진척시키는 그런 방법을 채택한다고 하면 트럼프 행정부도 협상의 대가라고 하고 이란도 나름대로 JCPOA를 통해서 미국을 상대로 한 협상에도 굉장히 익숙해 있어요. 그래서 협상의 강자인 두 상대방이 그 정도의 절차를 거치면 긍정적인 결과도 도출할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두 분의 공통적인 의견인 것 같은데요. 작은 부분부터 합의를 이뤄나가서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점점 더 점진적으로 협상에 돌입할 것이다라는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란과 통행료 합작사업을 진행하면서 해협을 보호하고 다른 세력으로부터 해협을 지키는 방법을 검토하겠다. 그러니까 지금 이란이 추진 중인 통행료 부과 구상에 뭔가 미국이 관여하겠다는 것으로 들리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백승훈]
아마 어떤 프로토콜을 만든다고 했으니까 다자 틀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그걸 확장할지 모르겠지만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 지금까지는 자유 항행, 통과하는 사람들은 가려고 하는, 국제 해협이니까 모두 자유롭게 오가게 했는데 지금 이게 계속해서 이란은 이 지정학적인 자기네들의 높은 지위를 유지하면서 이걸 자꾸 무기로 사용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도 어떤 다자 틀을 제도화해서 이 호르무즈 항행을 조금 더 안전하게 보장하게 만들려고 하는 그런 과정이다라고 보는데, 이 안에서 자꾸 말다툼이 나오죠. 트럼프 대통령도 워낙 수사가 센 분이라 자꾸 통행료를 미국이 걷는 것 어떠냐, 이란은 우리가 걷겠다 이렇게 하는데 통행료를 걷는 것까지는 불가능할 것 같고 만약에 이런 다자체가 만들어진다면 다자체가 운용하는 운용조금은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그래서 그런 다자체 운용 비용 관련해서 그게 통행료는 아니고 통행제도 유지비, 이런 것으로 해서 할 가능성은 높다. 그런데 오히려 그게 만약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지가 된다면 오히려 안정성을 확보하고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국제사회도 나쁜 방안은 아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도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게 어떤 방식으로 구체적으로 진행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과했던 국가들이 이제는 일정 부분 돈을 내고 지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단 말이죠. 이 부분에 미국이 수용을 하고 긍정적으로 개입을 한다면 국제사회의 비판이 나올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반길주]
이란이 단독으로 장악을 하든 아니면 미국과 공동으로 주도권을 장악하든 간에 그건 단기적 방안이지 결국은 그게 고착되면 안 되는 것이죠, 사실은. 왜냐하면 결과적으로는 국제해협인 호르무즈 해협을 국제사회에 반납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이 공동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 지금의 상황, 긴장 완화를 위한 매커니즘 차원에서 단기적으로 한다고 하면 국제사회도 그렇게 반발은 안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제사회가 에너지 위기, 그대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는 휴전 기간 동안에 전쟁 배상 문제, 재건 지원 자금 확보 차원에서 이해해 줄 수 있다라고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국제사회에 반납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게 미국 입장에서는 공동관리의 카드를 낸 것은 첫 번째는 미국이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현실을 인식했다. 즉 군사적으로 이게 장악이 안 된다는 것을 현실을 인식해서 그러면 어떻게 할까. 비군사적으로 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게 이란하고의 협상과 딜을 통해서 가능하다, 이런 생각을 한 것 같고요. 그리고 세 번째는 미국의 위상이 사실 호르무즈 해협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면서 위상이 추락됐거든요. 어쨌든 미국이 해결했다는 모습을 보여줬돼요. 그런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협상, 현지 시간 토요일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미국과 이란 측에서는 누가 나올지 많이 궁금해 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밴스 부통령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이란 측에서는 갈리바프 의장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백승훈]
갈리바프 그다음에 지금 아라그치 외교부장관이죠. 아마 우리가 늘 이야기가 나왔던 그 두 인사가 협상을 진행할 거라고 저는 보고 있고, 그다음에 진짜 밴스 부통령이 면대면 협상에 나오느냐가 중요한 바로미터일 것 같습니다. 만약에 밴스 부통령이 나온다고 한다면 이란과의 협상을 좀 더 진정성 있게 자기네들도 보고 있고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라서 이 협상이 좀 더 단단하게 유지되면서 진행될 수 있겠구나, 저희가 이렇게 볼 수 있는 하나의 지점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이번 휴전협상에 개입을 했다, 크게 관여를 했다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이 모즈타바의 측근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협상 과정에서 갈리바프 의장의 말이 모즈타바와 그리고 강경파 지도부들의 말과 일치한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될까요?
[백승훈]
그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볼 부분은 최고지도자가 일일이 그렇게 지시를 하지는 않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한번 말씀드렸던 부분이기도 한데 이란과 미국과의 핵협상이 진행될 때 그때 로하니 대통령이 대통령이었고 그다음에 최고 핵협상가는 자리프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자리프가 계속해서 미국과 긍정적인 안을 주고받으니까 보수 우파, 그러니까 강경파죠. 되게 반대가 심했거든요. 계속해서 자리프가 우리 이란의 국익을 미국한테 넘겨준다, 이런 비판이 커지고 하니까 자리프가 그러면 내가 최고 핵협상가에서 내려오겠다, 그 보직에서 내려오겠다, 나는 사회하겠다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때 당시 지금 모즈타바의 아버지죠, 하메네이가 개입을 하면서 나는 신뢰를 한다, 자리프를. 하면서 다시 자리프가 복귀를 하면서 힘을 받아서 강경파의 목소리가 줄어들고 이렇게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찌됐건 모즈타바의 신변을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갈리바프도 모즈타바가 수용하고 안을 한번 진행해 봐라라고 얘기를 했고 그렇게 던진 이상 이게 어떤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즈타바는 이 얘기를 던진 이상 협상 과정에서는 가타부타 만기친람하지 않을 겁니다. 기다리고 어떤 크리티컬 정치에서 뭔가 싸우고 있다라고 하는 분기점에서 힘을 실어줄 때, 균형추를 맞춰줄 때라서 지금 모즈타바가 이걸 하느냐. 협상은 모즈타바가 하는 게 아니라 실무자가 한다,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관련 질문 짧게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모즈타바가 위중하다,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보도도 있고요. 쪽지로 휴전을 지시했다라는 보도도 있고 너무 상반돼서 뭐가 진실인지 참 의문입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백승훈]
저는 이건 전문가들의 분석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정보를 모르거든요. 한번은 모즈타바가 죽었다는 얘기도 나왔었고요. 한번은 모즈타바가 크렘린, 러시아에 수송기를 타고 거기서 안정적으로 있다, 그런 얘기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너무 많은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있어서 우리는 거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지금 이란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고 이 짧은 상황에서는 지금 어찌됐건 갈리바프와 페제시키안, 그리고 아라그치가 함께 같이 하면서 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즈타바의 신변은 이 협상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단 이게 협상이 종전이 되고 협상이 마무리되고 나서 국가 재건 상황에서 모즈타바의 신변이나 이런 것들이 향후 리더십이나 아니면 내부 정치나 내부 갈등, 그다음에 내부 권력투쟁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라서 지금 협상 국면에서는 모즈타바의 신변이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칠 변수는 아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의 공격이나 이런 것들이 협상에 끼칠 변수가 크니까 이 부분은 좀 뒤로 해서 보셔도 괜찮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2주 휴전 협의를 극적으로 이끌어낸 중재국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파키스탄의 존재감이 많이 부각된 것 같은데 이란과 미국 양국에서 파키스탄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는 모양이에요.
[반길주]
그렇죠.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하고 다 손을 잡을 수 있는 위치죠. 그러니까 그것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서 중재국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죠. 파키스탄과 미국과는 수십년간 군사적인 연대, 정보 협력을 오랫동안 하고 있었던 국가였고 특히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파키스탄 군수뇌부하고 굉장히 유대감이 강해요. 그래서 신뢰가 있는 게 있고 그리고 파키스탄과 이란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이슬람 국가이기도 해요. 그리고 2억 4000만 명 중에서 20%가 시아파니까 이란하고도 사회적인 접점이 있는 것이죠. 그것을 잘 활용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재자의 역할이 도드라질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의지가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 휴전 극적 타결 배경에 중국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반길주]
중국과 미국의 이익이 상호 공감대를 이뤘다고 봐요.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을 끌어들이는 게 두 가지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중국과 이란의 유대, 그게 유대라고 하는 것은 군사적인 연대도 있고 석유를 통한 이익 창출도 있어요. 그게 중국의 위치를 활용하면 이란이 약간 협상을 해 나가는 데 동력을 한다는 판단이 있을 거고 두 번째는 이게 잘 안 될 경우에 중국에게 책임을 덮어씌울 수 있는 것도 있거든요. 고리를 만들어서 계속 관여하고 책임감을 가져라라고 하는 측면이 있고 중국 입장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군사연대, 그러니까 이란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해야 되는 상황에서 위기의 순간에 중국이 아무것도 안 하면 영향력이 없어지잖아요. 그게 있고, 두 번째는 지금 변화되는 국제질서에서 어쨌든 미국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하면 그게 전략적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판단이 될 거고 마지막에는 중국이 2029년에 중국몽 달성을 꿈꾸는데 중국몽을 달성하기 위해서 해야 되는 국제정치적 주요 사안이 코앞에 왔다. 이걸 하면 중국몽 달성의 템포를 빨리 가져갈 있겠다, 이런 판단이 있었겠죠.
[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이란과 미국 내부의 반응을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란에서는 휴전을 환영하는 집회도 열리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성조기를 태우는 등 반미 집회도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 현지 분위기 들으신 내용이 있습니까?
[백승훈]
말씀하신 두 현상이 같은 현상인 거죠. 미국에 대해서 규탄을 하면서 승리를 축하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번에는 이번 전쟁을 통해서 미국이 인지전에서는 실패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12월, 1월까지만 하더라도 이란 시민들의 봉기가 하메네이에게 죽음을, 그런 구호들이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반미 감정들이 더 고취되면서 지금의 똑같이 정권이 바뀐 것이 아님에도 지금 이 전쟁을 수행한 신정 민주주의 체제 기득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이끌어오면서 여러 가지 실책들, 그리고 잘못된 부분들. 그러니까 쿠르드족을 이용해서 분란을 일으키려고 했던 점과 그 쿠르드에게 우리가 무기를 준 것은 사실이다라고 그게 어떤 치적으로 이야기했던 부분들,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이란 국민들의 역린을 건드렸고 그다음에 지금 주시는 현상들이 나와서 오히려 반미 감정과 현 지도부를 지지하는 그렇게 만들었고 지금 미국 관련한 것은 보도가 너무 많이 됐죠. 로이터 보도에서도 미국 국민 66%가 이 전쟁에 미국의 목표가 달성 안 돼도 끝내야 된다라고 할 정도로 반대가 크다고 하니 지금 내부정치 안에서도, 물론 이 전쟁이 가져온 성과는 나중에 분석을 해 봐야 되겠지만 내부 정치적으로는 이 전쟁에서 오히려 누가 더 지지를 많이 이끌어냈는지는, 자국민에 대한 부분입니다. 극명히 드러나고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얘기도 했었죠. 일시 휴전 조건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었는데 통항 재개 만 하루도 안 돼서 이란이 다시 통제에 나선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이란 주장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휴전 합의를 깬 것이다, 이런 주장이었는데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에서 대체 항로를 발표를 했다. 그리고 지나는 선박들이 기뢰 가능성을 회피하기 위해서 이런 대체 항로를 열어줬다, 이런 내용인 것 같습니다.
[반길주]
이거는 긍정적으로 볼 부분도 있고 기존 전쟁의 연장선으로 볼 부분, 두 가지 양면이 다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볼 부분은 그래도 폐쇄했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한 노력은 하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 기뢰가 이미 10개 정도를 부설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거든요. 부설하면 뭐가 문제냐면 부설한 위치에 정확히 있지 않고 떠다닐 수도 있고 그래요. 그러면 어쨌거나 10개 정도의 기뢰라면 1척도 못 다니죠. 불안정하죠. 그래서 거기에서 완전히 이격돼서 기뢰의 위협을 그래도 최소화시킬 수 있는 항로로 제시한다는 것은 그래도 2000여 척을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시화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저거는 거꾸로 말하면 이란의 호르무즈 장악 능력을 보여주는 거예요. 결국은 이란 전쟁을 통해서 장악 능력을 높였는데 그것을 다시 현시하는 측면이고 이건 대미협상력을 높이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앵커]
백 연구원님의 첨언도 들어보겠습니다.
[백승훈]
지금 다 말씀을 주셔서. 어쨌든 이란이 자기네 의지를 보여주는 거죠. 아예 호르무즈 항로를 우리가 보호하고 왔다갔다 하게 열어주겠다고 하는 그것들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것이라서 이건 미국에 대한 사인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짜로 호르무즈 해협을 막으려고 하는 게 아니고 이렇게 하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서 향후 협상의 긍정적인 사인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또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전해드릴 거고요. 마지막으로 미국 내 상황도 여쭤볼게요. 지금 미국 정치인들, 민주당 내에서 트럼프 해임안을 촉구하고 있다,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반길주]
그렇죠. 내부적으로 헤그세스를 해임하고 트럼프를 직무정지하겠다. 수정헌법 25조에 근거해서. 그런데 현실 가능성은 없어요. 왜냐하면 직무정지를 하려면 내각에서 그렇게 조치를 해야 되는데 친트럼프 내각에서 할 수는 없고 그다음에 탄핵을 하려면 상원 3분의 2 이상 동의해야 하는데 사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 가능성은 없어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트럼프 지지율이 33%밖에 바닥난 민심을 지금 이 문제를 아주 부각시킴으로써 중간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확고한 발판 굳히기로 하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계산이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반전 시위가 굉장히 심하고 미국이 이긴 전쟁이 맞나라는 의구심이 있는 상황에서.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되면 될수록 친트럼프의 분열보다는 또 결집으로 이어지는 그런 반작용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두 분의 말씀 총정리를 해 보면 이스라엘의 공격 여부와 협상안의 주요 쟁점 부분들이 이번 종전협상에 있어서 하나의 변수가 될 것 같은데요. 그 부분 계속 눈여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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