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서 발을 빼려고 하지만, 불안한 휴전에 발목을 잡히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시진핑 주석은 북한과 타이완을 동시에 접촉하며 5월 담판 준비에 이미 시동을 걸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 자격으로 타이완 국민당 대표와 만났습니다.
만면에 미소를 띠며 환영 인사를 건넨 시 주석은 양안 동포 모두 중화 민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지금 세계의 백 년 대변혁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란 대세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당 정리원 주석은 비록 서로 제도는 다르지만, 전쟁을 방지하고 공생해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양안은 외세가 개입하는 바둑판이 돼선 안 된다며 시 주석의 말을 대신 하듯 맞장구쳤습니다.
[정리원 / 타이완 국민당 주석 : 대륙의 발전은 시진핑 총서기의 영도 아래 비범한 성과를 냈습니다. 이제 시작한 제15차 5개년 계획도 기대가 됩니다.]
과거 중국 본토에서 내전을 치렀던 국공 양당 영수의 회담은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이란 전쟁 탓에 방중을 미뤘던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서 발을 빼기 시작한 시점과도 맞물렸습니다.
다음 달 미국과 담판을 앞두고 주요 의제 중 하나인 타이완 문제의 고지를 선점한 셈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을 평양에 보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북한 최선희 외무상과 회담하고, 김정은 위원장도 만나 한반도 문제를 사전 조율하는 겁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8일) : 왕이 외교부장의 이번 방문은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합의를 이행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위태로운 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회군'이 발목 잡힌 사이, 시진핑 주석은 일찌감치 담판 준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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