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의 자제 요구에도 이스라엘·헤즈볼라 무력 공방 계속

2026.04.10 오후 11:48
미국과 이란의 종전을 위한 협상을 하루 앞두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레바논 공격에 미·이란 휴전 합의가 위협받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공격을 자제하라고 요구했지만 폭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국영통신 NNA는 현지 시간 1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데이르 카눈 라스 알아인을 공습해 구급차와 소방차 여러 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이런 구호 차량도 무기를 운반하는 데 쓴다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 남부 타이르 지브나에서는 학교가 폭격을 당했고, 이스라엘군은 이 학교가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나바티예 시의 한 주거지에는 엄청난 양의 폭탄이 한꺼번에 쏟아져 최소 8명의 보안군이 숨졌다고 레바논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전쟁에 참전한 지난달 2일 이후 1천400명의 헤즈볼라 대원을 제거했고 4천300곳의 헤즈볼라 기반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지지라 방송은 레바논 남부 알타이리와 동부 베카의 사흐마르도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헤즈볼라도 같은 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아슈도드 해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적의 일방적인 휴전 합의 위반과 반복된 베이루트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날 오전 이스라엘 북부 카르미엘을 겨냥해 5발의 로켓을 발사했고, 인근 도시 사페드에도 다수의 로켓을 쐈습니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위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다음주 미국에서 직접 회담하기로 한 데 대해 "레바논 관리들은 공짜로 양보하면 안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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