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레바논 첫 협상 D-1..."협상 반대" 헤즈볼라 포위 공격

2026.04.14 오전 06:04
미국 워싱턴DC서 협상…양국 주미대사 참석 예정
헤즈볼라 무장 해제·레바논 평화 정착 등 의제
헤즈볼라 "이스라엘과 협상 취소하라" 레바논 압박
[앵커]
미국과 이란의 담판이 노딜로 끝난 이후 이번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에서 만나 처음 직접 협상에 나섭니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핵심 거점을 포위 공격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현지 시간 14일 미국에서 처음 대면 협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리는 협상에는 양국 주미대사가 참석하고, 중재역을 맡은 미국에서는 주레바논 대사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상에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고,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성사하는 것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쇼시 베드로시안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이스라엘과 우리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공격을 계속하는 헤즈볼라와는 휴전을 논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협상을 취소하라며 레바논 정부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나임 카셈 / 헤즈볼라 지도자 : 우리는 권력을 찬탈한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거부합니다. 이러한 협상은 무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격퇴를 명분으로 레바논 공격을 멈출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12일 헤즈볼라 핵심 거점인 빈트 즈베일에 포위망을 좁혀 가며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전투기 공습과 지상군 근접 전투를 병행하면서 100명 넘는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국제법상 사용이 금지된 백린탄까지 사용해 민간인 피해가 컸다고 전했습니다.

[알리 바다위 / 숨진 적십자사 자원봉사자 유족 : 이스라엘군이 (의료 봉사하던) 우리 아들을 공격했습니다. 인도주의 활동을 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로 지난 3월 이후 2천 명 넘게 숨지고 백만 명 넘는 피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국제 사회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노딜로 끝난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에 이어 레바논 문제 협상 전망도 불투명한 만큼, 종전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화면출처 : X / @sahoura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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