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드론병 되면 복학 시켜줄게"...대학생 유혹하는 러시아

2026.04.14 오전 11:55
러시아가 전쟁 5년 차를 맞아 드론 부대 병력을 확충하기 위해, 제적 위기에 몰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조건부 구제' 모병에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전역의 수백 개 대학에서는 성적 미달이나 학점 부족으로 제적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겨냥한 모병 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1년간 드론 부대에서 복무하면 즉시 복학을 허용하겠다"는 제안을 건네고 있으며, 우리 돈 약 1억 3천만 원에 달하는 고액의 보수는 물론 전역 후 석사 과정 장학금과 등록금 면제라는 파격적인 '당근'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병관들은 드론병이 최전방 보병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해 1년만 버티면 쉽게 전역할 수 있다는 논리로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러시아군 사상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수감자나 용병 위주의 모병 방식이 한계에 부딪히자 군 당국이 대학생이라는 새로운 인구 집단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독립적인 드론군을 창설하고 그 규모를 현재의 두 배인 16만 5천여 명까지 늘리려 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학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전쟁터로 내모는 '뒤틀린 모병 수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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