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작전에는 전쟁 초기부터 인근에 배치됐던 항공모함 전단에 추가로 군함 15척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군의 봉쇄에도 제재 대상인 중국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했는데, 행선지에 따른 선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이준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다 케슘 섬에서 잠깐 선수를 돌린 유조선이, 잠시 뒤 다시 해협 돌파를 강행합니다.
이란과의 거래 혐의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있는 상하이 쉬안룬 해운 소유 '리치 스타리'호가 결국 미군의 봉쇄를 뚫고 해협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또 다른 제재 대상 유조선인 '무를리키샨'호와 이란 연계 선박으로 알려진 '피스 걸프'호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습니다.
제재 대상 선박임에도 통과할 수 있었던 건, 행선지가 이란이 아닌 아랍에미리트나 이라크 등이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군은 이란의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이 봉쇄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군의 경고에도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다면서, 미군이 못 막은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의 해협 봉쇄에는 항공모함 전단과 강습상륙함을 포함해 15척이 넘는 군함이 투입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군이 구축함과 드론을 통해 24시간 감시하며 '관심 선박'을 선별하고, 배를 멈춰 세워 검색하거나, 헬기로 직접 특수부대원을 갑판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역봉쇄 첫날, 미군의 통제는 일단 이란행 물길만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무력 충돌로 비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호르무즈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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