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고 있다는 주장을 끈질기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이란의 핵 보유를 허용한다면 교황과 의견이 다르다"며 "교황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CNN과 PBS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팩트체크 기사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명백한 허위'라고 판정했습니다.
언론들은 지난해 즉위한 레오 교황이 "핵무기는 인간성에 대한 모욕"이라며, 핵 억지력이라는 개념 자체를 비합리적인 것으로 규정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교황은 기회 있을 때마다 "참된 평화는 용기 있게 무기를 내려놓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이란, 가자지구 등지의 전쟁 중단을 일관되게 촉구해 왔습니다.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 국면에서 교황의 평화 메시지를 왜곡해 자신의 강경한 입장을 정당화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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