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대미 투자·환율 논의 가능성"

2026.04.18 오전 06:53
미국을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대미 투자와 원·달러 환율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워싱턴DC의 국제통화기금, IMF 본부에서 가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산업부에서 준비 중인 첫 대미 투자 사업은 베선트 장관이 관심이 있을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외환 시장이 안정을 찾았고 증시도 급등해 한국 경제에 좋은 신호인 만큼, 베선트 장관과 이런 걸 종합적으로 얘기하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선트 장관과 원·달러 환율 관련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인지에 대해선 "일단 만나봐야 알 것 같다"면서 "환율이 1달러에 1,460원대로 안정화됐으니 필요하면 얘기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정부가 기대하는 환율 수준에 대해선 "한국의 경제 기초 체력을 감안했을 때 한국이 대충 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하는 시장의 기대 수준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재무부는 통화 관행과 거시정책에서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한국 등 10개국을 관찰 대상국 명단에 올렸습니다.

당시 베선트 재무장관은 "원화 가치 하락이 한국의 경제 기초 체력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전체적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고,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은 구 부총리는 "미국에 머문 나흘 동안 종일 양자 회담에 각종 회의 참석까지 정신없이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회의에서의 주요 의제가 성장과 불균형 해소였으며, 핵심 광물 공급망과 관련한 논의도 많았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의제와 관련해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다는 인식을 받았고, 실질적으로 역할을 많이 했다"며 "매 세션마다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어려운 과정에서 중동 이슈를 잘 대응한 부분, 한국의 성장 모멘텀이 중동 이슈만 해결되면 커질 수 있는 부분 등 한국에 기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회의 기간 IMF·세계은행(WB)·미주개발은행(ID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프랑스·우즈베키스탄 등의 재무장관들과 양자 면담을 했거나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아폴로·블랙록·핌코 등 글로벌 자산 운용사 고위급 인사들과도 만났는데 이구동성으로 "한국은 투자 기회가 많은데 한국에 투자를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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