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르무즈 개방' 직전 유가하락에 '1조 베팅'...또 정보 유출?

2026.04.18 오후 12:41
[앵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발표 직전 유가 하락에 또 대규모 베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1분 사이에 1조 원대 거래가 집중됐는데 전쟁 변수와 맞물린 수상한 거래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은 SNS를 통해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런데 해당 발표가 나오기 20분 전 브렌트유 선물 시장에서 '유가 하락'에 베팅한 대규모 거래가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1분 사이에 1조 원 규모가 집중적으로 매도된 겁니다.

호르무즈 개방 발표 직후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선물을 매도한 투자자는 막대한 수익을 챙겼습니다.

가격 하락을 정확히 선반영한 족집게 거래로 단순 투자보다는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대목인데 수상한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발표하기 직전에도 9억5천만 달러 규모의 선물 매도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연기를 발표하기 불과 15분 전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누군가 막대한 수익을 챙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는 명백한 시장 개입이며 범죄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대 호 /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호재가 있기 직전에 국제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이게 패턴처럼 노골적으로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게 사실이라면 사람의 목숨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고 시장에 조작을 한 건데….]

전쟁 변수와 맞물려 원유 시장에서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거래가 반복되는 가운데 미국 규제 당국은 주요 거래소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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