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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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시한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선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군이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자 이란은 휴전 위반이라고 비난했는데, 추가 종전 협상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미군에 나포된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너네 돌아가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으니까 기관실을 구멍내버렸다는 거잖아요.
[백승훈]
타격했다는 거죠. 그리고 해병대 31 원정대대를 보내서 나포를 했다고 하고 거기 있었던 이란 선원들을 인질은 아니지만 다 자기네들이 구금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죠.
[앵커]
투스카호는 왜 회항하지 않고 계속 가다가 이렇게 공격을 받았을까요?
[백승훈]
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는데 과연 미국의 얘기대로 회항을 얘기했는데 회항하지 않고, 회피기동이나 회항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호르무즈 항행을 뚫어서 들어가기 위해서 왔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만약에 그 말이 사실이라면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진짜 이 해협을 막을 생각인가. 왜냐하면 지금 상황은 원래 이 협상의 휴전 전제 조건은 호르무즈 항행을 자유항행, 통과항행으로 만들고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멈추자였지 않습니까? 그리고 17일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을 하고 그다음에 이란이 상선 다 우리가 풀어주겠다. 물론 조건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 항만청과 혁명수비대가 보호 목적으로 어디를 가는지 이런 것들을 보겠다, 관찰하겠다고 하는 거. 어떻게 보면 관리감시를 한다는 것이기는 했지만 어찌됐건 얘기는 자유항행을 해 주겠다는 거였거든요. 그러면 처음으로 2주가 거의 끝나가는 이 와중에 협상의 전제조건, 휴전의 전제조건이었던 조건이 맞은 겁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미국이 갑자기 다 고마운데 우리는 이중봉쇄 안 풀 거야라는 국면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두 가지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막을 것인가. 그래서 이렇게 한번 시도를 해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란 입장에서는 밑져야 본전이었거든요. 만약에 뚫고 나간다면 중국에서 오는, 그게 뭐가 실려 있는지 모르지만 저는 아마 생필품이나 이런 것들을 다시 채워서 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런 게 있으니까 좋은 거고 그리고 미국의 입장에서 막히지 않았네 하면서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니까요. 만약에 이렇게 공격을 당하면 이게 국제법 위반이라고 얘기할 수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무사통행을 해야 되는 곳에 미국이 공격을 해서 멈추게 한 거 아닙니까? 공격을 감행했지 않습니까? 그건 군사 배도 아닌데도 말이죠. 그렇게 되면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항행이 미국이 막는지를 한번 시험해 보고 공격을 당하더라도 그럼 우리가 이거 국제법 위반 아니냐 갈 수 있는 카드가 있으니까 본 거 아닌가 저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 이 과정이 과연 협상 국면에서 미국 입장에서 과연 좋게만 작용할까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 중국에서 이란으로 오는 배였고 무기도 아니고 생필품을 실은 배였다면 이게 미국이 공격했다는 것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백승훈]
맞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이 얘기를 하고 있죠. 원래 투스카호라고 하는 것이 제재 대상 리스트에 있는 배였기 때문에 미국 측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는 경제 제재 대상에 있었던 배를 제재를 집행한 거지 휴전 관련한 것을 어긴 건 아니다. 우리가 호르무즈 자유항행을 막은 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양측이 나름 트럼프 대통령도 이걸 막았다가 지금 말씀드린 대로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으니 이건 휴전 자유항행 조건을 막은 게 아니라 원래 이 배가 경제제재 대상에 있었던 배였기 때문에 나포한 거다, 제재를 집행한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또 이란 측은 이것은 국제법 위반이다. 그러니까 양측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 상황 자체가 협상에는 굉장히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란도 참지 않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 군함에 대해서 드론 공격했다고 주장했거든요. 진짜 공격을 했을까요?
[백승훈]
미국 측에서는 어떤 발언도 나오지 않고 있죠. 저는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이란 측에서 항상 F-35를 격추시켰다라고 얘기했는데 미국 공군에서도 6번이나 거짓말을 했다. 전혀 새빨간 거짓말, 아무 근거도 없는데 얘기했다 이런 것들도 분명히 있어서 이번 공격도 과연 실제 공격이 됐는지 아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이란 입장에서는 공격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투스카호라고 하는 자기네들의 국적 상선이 나포됐을 뿐만 아니라 자기 선원들도 구금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자기 입장에서는 만약에 주권을 가진 국가라고 한다면 자국 국민이 공격을 당했을 때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 건 맞기 때문에 그 공격이 실제 이루어졌는지 아닌지 차치하더라도 이란은 공격을 했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그리고 그 공격이 됐는지 안 됐는지 지금 미국 측에서 밝히지도 않고 지금 우리가 확실한 증거, 근거들이 나오고 있지 않아서 진짜 공격이 됐는지 피해를 진짜 입었는지 조금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 주말 사이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휴전이 이루어지면서 지금 이란 쪽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한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뒤집었어요. 이 과정에서 외무장관을 혁명수비대가 멍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지금 이 상황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백승훈]
타스님 관영매체에서도 이건 너무 나갔다고 비판했죠. 그런데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매체에서는 안보라인과 외교라인이 충돌하고 있고 그렇게 해서 이 과정에서 불거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안에서도 분열이 있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우리가 휴전이기는 하지만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계속 물밑 협상이 엄청나게 되고 있고 지금 긴장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죠. 아무리 아라그치 외교부 장관이 자기의 의제를 밀어넣기 위해서 했다고 하더라도 혁명수비대와 이야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상선을 열겠다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말했던 전문이나 발언을 보면 뭐라고 얘기했냐면 레바논 협상이 잘 진행됐으니 상선의 자유항행을 열겠다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조치였습니다. 협상으로 가는. 지금 휴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휴전의 조건이 지켜지지 않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선이 휴전을 했고 그러면 우리도 호르무즈 항행의 상선 자유항행, 그게 제가 볼 때는 그게 완전한 자유항행은 아니지만 자유항행을 하겠다고 선언적이라도 그렇게 얘기하면서 어떤 조건은 맞춰진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는 지금 미국 측이 네타냐후 멱살 잡고 하드캐리하듯이 그냥 무조건 협상해야 돼라고 해서 강력하게 밀어붙여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협상을 만들어줬으니 우리가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왔고. 그다음에 아라그치 외무상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우리가 자유항행은 해 주는데 지금 우리가 지정하는 항로로 가야 되고 안전에 관한 관리는 이란혁명수비대와 이란 항만청이 할 거라고 얘기한 것은 아라그치가 자기 마음대로 한 게 아닙니다. 협의가 됐으니까 그렇게 한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전시 상황에서는 외교라인과 안보라인이 자신들이 얘기할 수 있는 이야기의 폭과 운신의 폭이 다릅니다, 원래. 그래서 원래 우리가 얘기하는 굿캅 배드캅처럼 협상의 국면이 진행돼야 할 때는 외교라인이 좀 더 얘기를 하고 뒤에 빠져 있고 상황이 만약에 그렇게 흐르지 않으면 안보라인이 해서 그립감을 잡는 그런 것들을 하면서 협상을 진행하는거든요.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습을 하다가 이렇게 되면 확전되고 이 협상이 빠그러지겠다는 생각이 들면 곧바로 안보라인이 약간 톤다운을 하면서 이렇게 하는 거죠. 그래서 그 과정이었기 때문에 지금 전시상황에서 그리고 다같이 나름 협상에서 이란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과정에서 아라그치라고 하는 외무상이 자기 임의대로 이렇게 했다가 이디어 소리를 듣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나이브하게 보는 것 같고 제가 외교정책이나 이걸 보면 이건 어느 정도 다 합의를 봤는데 이 상황이 극적이었습니다. 이란이 우리가 자유항행을 열게 했는데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도 고맙다, 그러면 우리가 봉쇄한 거 조금 풀고 협상에서 얘기를 하자. 그렇게 가면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 만들어지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아니, 고마운데 우리는 계속 막을 거다 하면서 갑자기 그러니까 이란 혁명수비대도 그건 아니지 하면서. .. 왜냐하면 너무 굴욕적이지 않습니까? 나는 이거 다 주겠다고 했는데 난 막을 건데.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진행된다는 것으로 보고. 저도 트럼프 대통령이 왜 호르무즈 항행의 이중봉쇄를 안 풀었는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해 봤는데 아마 이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어찌됐건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될 거라고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지금 여러 채널에서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지는 않다는 얘기도 나오고 방금은 이란 측도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했지만 그전까지는 이란 측도 우리는 협상 관련해서 하나도 들은 거 하나도 없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협상이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려면 중국의 압박이 있어야 되는데 호르무즈 항행 자유항행이 되고 이렇게 되면 중국에 대한 레버리지를 자기가 갖고 가서 내가 막겠다고 해서 중국한테 어떤 압박을 하려고 했던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잘못된 시그널을 이란한테 보낸 거죠. 이란 입장에서는 아니, 이게 뭐야. 저렇게 협상의 전제조건, 휴전의 전제조건을 맞춰서 가려고 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막지? 아무리 미국은 중국 견제하고 중국을 이 협상에 데려오려는 거라고 해도 이란은 잘못된 시그널로 받았고. 그래서 곧바로 그러면 우리도 이렇게 하겠다라고, 우리도 봉쇄하겠다고 얘기한 거죠. 그다음에 문제가 또 불거진 게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 얘기를 하고 봐라, 이란은 다 지금 항복하고 아무것도 없다. 할 수 있는 거 아무것도 없으니까 상선을 연 거다 그런 얘기들을 물론 이란 측에 한 것은 아니지만 내부 지지자들의 결속을 위해서 그렇게 던졌거든요.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이런 굴욕적인 상황에서 어떤 공격을 해야 되겠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드론을 이용한 상선 공격을 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교라인, 안보라인으로서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이 다른 점 이 부분을 분석해 주셨는데 어쨌든 지금 물리력 행사가 오간 상황에서 그래서 협상의 판이 깨지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잖아요. 하지만 그전까지 과정을 보면 어쨌든 테이블에 앉기도 했었고 뭔가 합의안들을 주고받는 희망적인 모습들이 보였으니까 지금 당장 종전 협상이 되지 않더라도 휴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백승훈]
제가 볼 때는 이건 분석의 영향이 아니라서 쉽지 않지만 양측이 어떻게든 앉을 것 같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이란 측도 대표단을 보낸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미국 측은 이미 20일날 간다고 얘기를 하고 가고 있다고 얘기를 했죠. 그래서 지금 이슬라마바드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 적색경보를 내렸고 지금 다시 협상장을 진공 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하니 뭐가 무르익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니르 장군이, 파키스탄 측 중재자 장군이 이란 측에 가서 미국의 새로운 안을 이란 측에게 전달했고 이란도 잘 받아서 그걸 검토 중이다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 제가 볼 때는 협상장 자리에 앉으려고는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앉게 되면 이런 생각은 듭니다. 협상을 곧바로 진행되고 그랜드 바겐으로, 포괄적 타결로 쉽지는 않고 지금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비협상으로 한번 얘기가 되고 본협상으로 들어간다는 식으로. 왜냐하면 이런 게 있습니다. 휴전 상황이 지나가서 협상이 열리게 되면 또다른 위험요소들을 안고 가는 겁니다. 휴전은 끝났으니까 언제든 누구든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휴전이 끝나는 그 시점 전에 어떻게든 예비협상이든 뭐든 일단은 열어제끼고 그다음에 협상하는 국면에서 협상을 늘려가면서 이야기를 진행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는 양측이 만나서 그랜드 바겐 타협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지금 여러 가지 나오는 것들로 보면 쉬운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 정부에서는 공식적으로 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가 없고 CNN에서 화요일에 이란 협상단이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나 더 이상 착한 사람 행세 안 할 것이다. 이란이 합의에 서명 안 하면 나라 전체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 오늘 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백승훈]
석기시대로 보내겠다는 이야기일 텐데 저는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석기시대로 날려보낼 수 있는 역량, 미국 있습니다. 지금 해군 41%를 보냈으니까 공습이나, 지금 제럴드 포드함, 부시함 그다음에 링컨함이 다 가 있지 않습니까, 핵 항모들이. 당연히 석기시대로 보낼 수 있는 역량은 갖췄죠. 그러면 전혀 다른 게임이 됩니다. 한번 보십시오. 이란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그럼 이란이 만약에 예를 들어서 전력시설을 공격당하면 걸프 주변국의 석유생산시설을 때릴 수도 있는데, 충분히 그런 공격할 역량은 갖추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아마 석유 유가, 지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80달러, 90달러, 한 배럴당 90달러 정도가 뉴노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석유생산시설이 파괴됐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데 만약에 공격을 당해서 이란이 석유 생산시설 걸프를 공격한다 그러면 이건 뉴노멀은 90달러선이 아니라 더 올라갈 겁니다. 150달러, 140달러. 왜냐하면 지금 우리도 다 아는 것이 카타르의 LNG 우리가 받는데 우리한테 서한을 보냈지 않습니까? 이건 불가항력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약속한 양 못 맞춰준다. 우리는 지금 석유생산량의 17% 저하됐고 이게 아마 5년 갈 수도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카타르가 그런데 다른 석유생산시설이 맞으면 더 그렇습니다. 그러면 지금은 호르무즈 항행이 막혀 있으니까 공급망이 막혀 있으니까 이게 뚫리면 유가가 안정될 수가 있지만. 왜냐하면 이란에서 아라그치 외무상이 상선을 열겠다고 말한 순간 11% 서부텍사스유가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석기시대로 보내버리겠다고 해서 이란도 석유생산시설을 때리면 호르무즈 항행이 열리더라도 유가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당연히 공급량이 없으면 수요는 있고 공급은 줄면 이건 경제학의 기본이죠.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얘기하지만 과연 무슨 생각으로 하는지 저는 난해한 부분이 있고 만약에 전력시설을 때린다, 그러면 이란도 아마 전력시설들을 때릴 겁니다. 자기네들이 비난을 덜 받기 위해서요. 우리도 전력시설을 맞았으니 우리도 발전소를 때리겠다. 그러면 이제 봐야 하는 것이 지금 4월, 5월, 6월로 들어갑니다. 걸프국가들은 여름이 되면 거기는 지옥도가 열리는 겁니다, 덥기 때문에. 전력시설을 맞아서 냉방을 할 수 없는 사우디아라비아, 냉방이 안 되는 UAE, 냉방이 안 되는 쿠웨이트를 생각해 보십시오. 거기는 또 지옥도가 열리는 거거든요. 그러면 궁금한 건 이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은 있지만 그냥 그 역량만 가지고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주변 걸프국가의 동맹국들이 다 여름에 에어컨도 틀지 못하는 상황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인데 그리고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석유 유가가 너무 올라서 허덕이게 될 것인데 그걸 과연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런 얘기를 할 수 있나. 저는 그래서 이게 그냥 협상 들어가기 전에 내가 너를 끝까지 파괴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그러기를 바랍니다. 만약에 진짜로 공격을 하려고 한다면 이건 우리가 말하는 석유 1배럴당 90달러 뉴노멀이 아니라 150달러 이상을 기대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도 문제입니다. 미국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걱정할 거 없다, 우리는 산유국이고 우리 석유기업이 번다. 그러나 이게 레이건 시대 때 변화인데 레이건 시대 때 미국의 석유 값도 국제유가와 같이 연동되게 만들고 그게 유지됐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면 미국의 석유 값도 오릅니다. 그러면 미국의 국민들도 당연히 지금 갤런당 4달러다, 5달러다 하는데 이게 쉬운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석기시대로 만들겠다고 하는데 과연 그렇게 자기가 올렸을 때 컨틴전시플랜, 자기가 이렇게 되고 이란이 이렇게 공격했을 때 이렇게 내가 이런 디테일로 막고 이걸 완화시켜야 되겠다. 저는 그 계획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우리가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너를 이렇게 끝낼 수도 있다고 압박하는 카드로 보는 것이 적확한 분석일 것 같습니다.
[앵커]
강한 경고이기를 일단 바라겠습니다. 이란이 석기시대가 되면 전 세계가 석기시대가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이 협상 자체를 두고도 다른 해석도 보이는데 텔레그래프의 보도인데 이란이 지금 협상 자체를 미국의 미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이 부분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백승훈]
지금 계속 이런 상황이 되고 있죠. 문제는 뭐냐 하면 우리가 협상전략으로 보면, 외교가 제 전공이니까요. 그런데 그걸 보면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만약에 휴전이나 협상의 전제조건은 건드리는 게 아닙니다, 협상 들어갈 때. 물론 협상 전제조건을 걸어놓은 상태에서 다른 것들을 건드리면서 레버리지 지렛대를 올릴 수는 있죠. 그렇게 해서 압박을 하는 카드로. 그런데 만약에 휴전 조건을 계속 건드리고 하면 이건 계속 골대를 옮기는 행위인 거거든요. 지금 휴전 협상의 조건이 호르무즈 항행을 열고 적대적인 행위 멈추면 그 신뢰를 바탕으로 가자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전제조건, 원래 이란이 계속 장난질을 쳤던 것을 본인이 막으면서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이게 뭐지? 내가 이렇게 한다고 제스처를 취해도 본인이 막으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끌고 갈 건가?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지금 앵커님이 말하는 대로 나는 못 믿겠다. 또 우리를 배반하고 갈 거다, 이런 신뢰감 구축이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술은 전략적 모호성 그다음에 여러 가지 상대방을 예측 못 하게 흔들고 거기서 자신의 이익을 취득하는 그런 전략이라고 하는, 협상의 기술이라고 하는 책에도 나와 있지만 국제사회에서의 외교적인 문법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전제조건으로 깔고 갔던 것들은 어떤 특별한 상황이 있어서 변화되지 않는 이상 그걸 유지해야지 그것이 신뢰 구축의 하나의 플랫폼이 되는 것이거든요. 특히 이렇게 이란과 미국, 바로 직전까지 전쟁을 해서 신뢰가 구축되지 않은 곳들은 그렇게 해야 하는데 지금 휴전의 전제조건이었던 호르무즈 항행 여는 것, 그다음에 이 전선,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과 싸우는 이 전선에서의 어그레션, 공격을 멈추는 것이 지금 이것도 계속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협상에 임하는 사람들은 전제조건부터 흔들리는데 과연 본협상에서 얘기하는 것을 어떻게 믿겠느냐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자연스러운 이론이죠.
[앵커]
마지막으로 논란이 된 영상을 하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군인이 레바논에서 예수그리스도 상을 망치로 훼손하는 장면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화면을 함께 보겠습니다. 이 영상인데요. 레바논의 기독교 마을 체육시설에 있는 예수그리스도의 조각상인데요. 이스라엘 군인이 끌어내리는 예수그리스도상의 머리 부분을 망치로 내려치는 영상입니다. 지금 이게 AI 영상인지 진짜 사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사실로 드러나면 여파가 상당할 것 같아요.
[백승훈]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레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극단적인 이스라엘 시오니즘을 믿는 사람에게는 저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간단하게 예를 들면서 말씀을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제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기독교 신자로서 이집트에서 유학을 하면서 시나위반도를 여행할 일이 있었거든요. 이스라엘 친구가 옆에 있어서 저도 되게 가까운 마음에, 저도 성경을 읽고 했으니까 아, 네가 여기 산에 오르려고 하는구나. 마라의 쓴물이라는 것을 마시려고 왔구나. 여기가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지켜주는 곳이었으니까 너도 그걸 보러 왔구나. 이렇게 이야기를 전달했는데 처음에는 기쁘게 얘기를 받아주다가 제가 그 지역마다 가면서 제가 성경 얘기를 하니까 딱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한테. 아니, 다 네가 그런 걸 잘 아는 건 좋은데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냐. 왜냐하면 이 철로역정이라고 하는 역정은 유대인 자기네들의 얘기인데 대관절 너는 왜 이런 것들을 다 알고 있니. 그래서 제가 그때 기독교를 열심히 믿는 사람이었는데 충격이 온 게 있었습니다. 나는 그냥 우리 지금 말로는 가스라이팅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제가 열심히 성경 일독도 하고 달란트 시장 가서 받으려고 했던, 그래서 축적했던 성경 지식을 가지고 유대인들을 처음 보고 나서 나도 가까운 마음에, 여러 가지였지만 그들이 느끼는 것은 달랐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신앙, 시오니즘, 자기네들의 야훼에 대한 신앙과 기독교는 다른 것이거든요. 예수그리스도를 선지자로 믿지 않습니다. 구세주를 믿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저런 예수상을 공격하는 것을. .. 물론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을 많이 알고 있고 세속주의적인 사람도 있고 종교에 대한 포용도 있는 사람도 많이 아는데 저 이스라엘 방위군 안에서도 되게 극단적인 유대인 신자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예수상에 대해서는 저건 신성모독이라고 생각을 했을 거고 저런 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스라엘 모든 분이 저렇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유대 신앙과 기독교 신앙은 다른 점이 있다라는 것을 시청자 여러분들이 저 사건을 보고 조금 깨닫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군에 대해서도 이에 대해서 강력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저희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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