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관세 환급 요청하지 않는 회사들 기억하겠다"

2026.04.22 오전 04:40
미국 정부가 관세 환급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환급을 신청하지 않는 회사들을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1일 CNBC 방송 전화 인터뷰에서 '애플과 아마존 같은 여러 대기업이 관세 환급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나를 매우 잘 아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미 세관 국경보호국(CBP)은 약 1천6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45조 원에 달하는 관세를 돌려주기 위한 온라인 환급 시스템을 전날부터 가동했습니다.

CBP가 미 국제무역법원(USCIT)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환급 대상 수입업체는 33만 개, 전체 수입 건수는 5천300만 건에 달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301조 등 대체 수단을 통해 관세 체계를 대법 판결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하고 있다"며 "결국에는 똑같은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며 최종 숫자는 더 커지겠지만, 다만 조금 더 번거로워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후보자가 임명된 뒤 기준금리를 곧바로 내리지 않는다면 실망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겨냥한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의혹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도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천500만 달러면 충분했을 공사가 왜 수십억 달러가 들어간 건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연방 기관들에 인공지능(AI)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기술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던 것과 관련해 "며칠 전 그들이 백악관을 방문했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앤트로픽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애초 국방부가 기밀 업무에 사용하는 등 미 정부가 사용하는 AI 모델이었으나, 미국 내 대규모 감시와 인간의 감독이 없는 자율 살상 무기에 사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하다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점점 방향이 잡혀가는 것 같다.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라며 "그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통화 스와프 체결 등 경제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알다시피 지금은 비정상적인 시기다. UAE는 (이란으로부터) 1천400발의 미사일 타격을 입었다"며 "그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UAE는 이란전 심화로 경제가 위기에 빠질 경우에 대비해 금융 안전망 확보 차원에서 미국과 통화 스와프 체결 협의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앞서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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