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고위급 대표단을 만나 양국 간 휴전을 3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협상 당일에도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공격을 이어가면서 휴전 연장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대사를 직접 맞이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양국 주재 미국 대사까지 외교 라인도 총출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며, 양국 휴전을 3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끝날 예정이었던 열흘간의 휴전은 5월 중순까지 연장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양측은 3주간의 추가적인 사격 중지, 즉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더 이상의 발포는 없습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봅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언론인 등 5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난데 이어 회담 당일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장병들을 위협하던 무장 인원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여러 발의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헤즈볼라는 미국 주도의 직접 협상 자체를 부정하며 이스라엘의 완전한 공격 중단과 철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산 파들랄라 / 헤즈볼라 소속 레바논 의원 : 이스라엘 적들의 '완전한 준수'를 전제로 합니다. 결코, 직접 협상을 통해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레바논 정부 역시 이스라엘을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강경한 대외 정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타레크 메트리 / 레바논 부총리 :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수용하여, 레바논 영토에서 발생한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를 조사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3주 휴전 연장'이 실질적인 유혈 충돌 중단으로 이어지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