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6천만원 사냥 여행' 떠난 美 백만장자, 코끼리에 짓밟혀 사망

2026.04.27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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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인 백만장자가 아프리카에서 영양을 사냥하던 중 코끼리에 밟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포도 농장과 금융회사를 운영하는 어니 도시오(75)는 영양을 사냥하기 위해 4만 달러(약 5,900만 원)를 내고 중앙아프리카 가봉으로 향했다.

도시오는 평소 코끼리, 코뿔소, 곰, 물소, 사자, 악어, 얼룩말, 표범 등 수백 마리의 동물 박제가 전시된 개인 창고가 있을 정도로 사냥 마니아였다. 그는 지난 17일에는 로페-오카다 열대우림에서 사냥감을 찾았고, 새끼를 데리고 있는 암컷 코끼리 다섯 마리를 마주쳤다.

사람을 마주쳐 놀란 코끼리들은 도시오 일행에게 달려들었다. 도시오와 동행한 전문 사냥꾼은 튕겨 나가 목숨을 건졌지만, 도시오는 그대로 코끼리들에게 짓밟혀 숨졌다.

미국 대사관은 가봉 당국과 협력해 그의 시신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냥 여행'은 아프리카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지만 미국 등의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논란이 됐다. 10여 년 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잘린 코끼리 꼬리를 들고 있는 사진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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