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계로 여겨지던 마라톤 2시간의 벽이 마침내 깨졌다.
26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케냐 국적의 사바스티안 사웨가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주파하며 우승했다. 공인 대회에서 2시간 이내 기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 역시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한 대회에서 2시간 이전에 풀코스를 주파한 선수가 두 명이나 탄생했다.
2시간 0분 28초의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도 이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인류가 갖고 있던 세계기록보다 더 빠른 기록을 보였다. 종전 세계기록은 켈빈 킵툼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0분 35초였다
마라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류가 극복하기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기록했으나 이는 비공식 이벤트였던 탓에 공인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1996년 3월 16일 케냐의 리프트벨리에서 태어난 사웨는 할머니 손에서 자라면서 어린 시절 달리기를 접했다. 그는 다른 케냐 선수들처럼 고지대에서 훈련하며 중거리 선수 출신인 삼촌에게 전문적인 지도를 받았다.
사웨는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기쁘다"라며 "오늘은 내게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에티오피아의 티그스트 아세파가 2시간15분41초로 여자부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