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 인근 총격 사건 용의자가 기독교에 대한 깊은 증오를 품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가 트럼프 대통령 살해를 계획했음을 암시한 가운데 경호 부실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총격 사건 이튿날,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총격 사건을 종교적 증오에 의한 범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용의자가 남긴 성명서와 초기 수사를 근거로, 용의자가 오랫동안 반기독교적인 성향을 보이며 증오를 키워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그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큰 증오를 품고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종교적인 문제였습니다. 강한 반기독교 성향이었습니다.]
미 일간 뉴욕포스트는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이 범행 직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트럼프와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암살 목표가 될 것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법무장관 대행은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초기 조사에서 이런 사실이 확인된다고 인정했습니다.
[토드 블랜치 / 미국 법무장관 대행 : 행정부 인사들, 그리고 아마 대통령까지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용의자가 남긴 성명에서는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밝히며 범행을 정당화한 정황도 있어, 동기를 둘러싼 해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총격범이 만찬장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무기를 들고 호텔 내부 경호구역까지 진입하면서 경호 실패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사가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금속탐지기를 동원한 보안 검색은 만찬장 입장객들에만 진행돼 취약점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마이크 매콜 / 미 공화당 하원의원 : 호텔 입구에서도 별도의 보안 검색이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용의자 역시 만약 자신이 이란 요원이었다면, M2 기관총을 들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연회장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이 추진하는 백악관 연회장 건설의 정당함을 알리는 기회로 삼기도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이란과의 종전협상 압박에서 잠시 벗어나고 보수층 결집을 촉발할 거란 전망이 나오며 이란전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화면출처 : FOX NEWS CHANNEL'S THE SUNDAY BRIEFING, NBC NEWS' MEET THE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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