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
이란 이르나 통신이 현지시간 27일 그의 외교전을 전하며 SNS에 올린 항공기 사진입니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미나브 168편'을 이용해 러시아로 향했다"고 적었습니다.
'미나브 학교 아이들을 기억하며' 그가 이용한 메라즈 항공 특별기의 동체 옆면에 이란 국기와 함께 '미나브 168'이라는 문구가 보이죠.
그 아래에는 페르시아어로 '미나브 학교 아이들을 기억하며'라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첫날인 지난 2월 28일에 발생한 미나브 초등학교 오폭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입니다.
100명 이상이 초등학생 미군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이 초등학교에 떨어진 정황이 속속 발견되고 있죠.
이 오폭 사고로 인해 학생들과 교직원 등 168명이 한순간 소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특히 사망자 중 100명 이상이 꽃도 피워보지 못한 초등학생이었는데요.
미군은 사건 초기에 자신들의 오폭이라는 점을 부인했지만,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란, 미국과 1차 협상 때도 특별기 이용 이란 협상팀은 지난 11일 미국과 1차 협상을 할 때도 메라즈항공 특별기를 타고 파키스탄을 향했습니다.
협상팀을 이끈 갈리바프 이란 협상단장이 희생된 어린이들의 사진과 책가방, 꽃이 놓인 좌석을 바라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죠.
당시 테헤란타임스는 이란이 이 특별기에 '미나브-168'이라는 이름을 붙여, "이란이 외교와 기억, 협상과 정의를 분리하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참사의 책임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아이들의 희생으로 시작된 전쟁 종전 협상은 '안갯속' 어린아이들의 희생으로 시작된 전쟁이 벌써 60일이 지났습니다.
휴전과 1차 종전 협상 결렬에 이어 2차 협상이 무산되는 등 평화로 가는 길은 더디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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