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호르무즈 갇힌 제3국 선박 구출...이란 종전안은 수용 불가"

2026.05.04 오전 08:00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균열·유가 안정 전략
이란, 미국 9개 항 종전안에 14개 항 수정안 역제안
이란, 14개항 종전안에 대한 미국 답변 전달받아
미 재무 "해상봉쇄로 이란 원유 저장시설 포화상태"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현지 시간 기준 4일 아침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구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종전안에 대한 답변을 검토하고 있다며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 탈출 작전에 나서겠다는 밝혔는데 어떤 의도입니까?

[기자]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란의 해협 봉쇄에 균열을 내고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자국 선박들을 풀어달라고 미국에 요청해 와 선박과 선원들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하게 탈출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이 중동 현지 시간 기준으로 4일 월요일 아침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인도적 절차가 당사자들에게 선의를 보여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방해를 받는다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역제안한 14개 항 종전안을 검토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도 이란의 새 제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과 함께 여전히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3일) :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황이 매우 순조롭습니다. 이란 측은 협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누가 지도자인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9개 항 종전안에 대해 지난 2일 14개 항목의 수정안을 마련해 파키스탄에 전달했습니다.

미국이 제안한 2개월 휴전안 대신 한 달 안에 쟁점을 일괄 타결하는 완전한 종전을 요구했는데요.

전쟁 피해 배상과 침략 재발 방지 보장, 해상 봉쇄와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새 메커니즘 구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미국의 답변에 대한 이란의 입장도 나왔습니까?

[기자]
이란은 파키스탄에서 미국의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재 미국의 답변을 검토하고 있고, 이란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제안은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핵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이란의 새 제안에 회의적인 반응과 함께 공격 재개 가능성도 시사했죠. 이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군사 공격 재개는) 이란이 잘못을 저지르거나 나쁜 행동을 한다면요. 하지만 지금은 지켜봐야 하죠. 그러나 분명히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의 효과를 자신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오늘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로 이란의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다음 주쯤 유정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는데요.

베선트 장관은 걸프 국가들이 이란 정권의 자금 유입 정보를 미국에 제공해 자산을 동결하고 있다면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47년 동안 훔친 자산이 없어지는 걸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에 나섰지만, 매우 적은 수익이라며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부 장관 : 우리는 그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130만 달러(약 19억 원)도 받지 못한 것으로 보는데, 이는 과거 일일 석유 수익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합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원유 등을 구매해 이란에 자금을 지원해 왔던 중국에 그렇게 하지 말 것을 촉구해 왔다고 밝혀 다음 달 14일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련 내용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화면출처 : Fox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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