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더해 이란까지 중국 위안화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위안화 결제가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주도 무역 결제 시스템을 통한 위안화 결제액은 1조4천6백억 위안, 314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5년 전보다 3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지난달 들어 위안화 결제 규모는 더욱 커져 일일 결제액이 사상 최고치인 1조2천2백억 위안, 26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처럼 위안화 무역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건 중동 전쟁 이후 위안화 표시 원유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은 통행료 지불 수단으로 가상화폐나 중국의 위안화를 제시했고, 실제로 일부 선박이 위안화로 통행료를 지급한 사례가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위안화 수요가 늘면서 환율에도 이런 추세가 반영됐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달러 대비 한국 원화나 일본 엔화의 가치가 하락한 것과는 위안화의 가치는 상승했습니다.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화를 내걸고 비(非) 달러 결제망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화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동 전쟁으로 위안화 결제 증가가 늘어나면서 이 목표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니시하마 토루 다이이치생명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의 점유율은 조금씩 높아지고 위안화의 국제화와 달러 탈피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의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상태라고 닛케이는 짚었습니다.
SWIFT에서 위안화의 결제 점유율은 3%로, 1위인 달러(51%)보다는 물론이고 유로나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보다도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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