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빵셔틀 당할일 있어요?" 전문가, 호르무즈 韓 참전 요구에 욱했다

2026.05.06 오전 11:36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5월 06일 수요일
■ 대담 : ☎박현도 교수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 美 "더 황당한 건..." 프로젝트 프리덤, 군사작전 아냐..美 해군도 못들어가는데를 왜 우리군한테....이해안가
- 해상봉쇄 작전의 경우 상당한 돈이 들어가..美, 미군 빼고 다른 군대들 들어오길 바라는 것
- 韓 참전? "빵셔틀 당한다, 호구된다" 절대 참전해선 안돼
- 美 해상봉쇄든 프로젝트 프리덤이든 성공하기 어려워..이란, "해볼테면 해봐라"고 나오는 것
- HMM 선박, 이란 타격 가능성 크지만, 미국이 때리고, 韓 참전요구할 가능성 배제 못한다는 의견도..음모론 번진다, 위장작전일 수도
- 트럼프 말만 듣고 韓 참전했다가 나중에 엄청난 낭패 당할 수도
- UAE-美-이스라엘, 이란에 어려움 주기 위해 민간 상선 타격 음모론 흘러나와..정부 조사 필요성
- '신중 모드' 현 정부 태도, 굉장히 바람직
- 이란이라면? 한국 선박인 줄 몰랐을 것..파나마 선적
- 이란, 하르그섬 저장시설에 유조선까지 다 채워지려면 30일-45일 걸려, 전쟁이 40일 더간다? 세계 경제가 행복할까? 뻔한 답
- 협상 초기 이란이 호르무즈 봉쇄 풀겠다고 했을 때, 美 역봉쇄 해제했어야..거기서부터 협상 꼬이기 시작
- 이란, 종전 향하고 있어..먼저 공격하진 않을 것, 받은 만큼만 돌려줘
- 이란 외무장관 방중, 中, 호르무즈 문제 해결에 중요 역할할 듯
- IMF총재 "이란전 올해말까지? 전세계 공멸" 경고
- "저강도 전쟁 9월까지도 가겠다는 생각이..섬뜩한 일"
- "트럼프를 응원한다, 제발 중간선거 포기마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주말 사이에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던 우리 상선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소식, 이 소식 듣고 놀라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박 통행을 돕겠다면서 이른바 프로젝트 프리덤을 가동한 직후에 일어난 일인데요. 미국의 이번 작전 직후에 이란이 UAE를 공격하면서 휴전이 중대 고비를 맞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1시간 전쯤에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그래서 해방 프로젝트를 잠시 중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어떤 상황인 건지 굉장히 혼란스러운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박현도 서강대학교 유로메나 연구소 교수와 함께 이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박현도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조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그래서 프로젝트 프리덤을 잠시 중단하겠다." 정말 최종 타결이 이제 코앞에 다가온 겁니까, 아닙니까?

◆ 박현도 : 아니 그러니까 이란에서는 아직 그런 얘기는 없어요. 이란에서는 트럼프와 어떤 협의를 했다라든지 그런 얘기가 없고요. 저도 깜짝 놀라 가지고, 방송 중에 속보로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좀 뒤를 따라가 보고 있는데,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 말 외에는 없고. 저희가 걱정되는 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또 괜히 이렇게 혼자 조그만한 거를 뻥을 튀기는 걸 굉장히 잘하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네.

◆ 박현도 : 예. 그래서 그거일 가능성도 큰데, 조금 무슨 얘기는 있겠죠?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걸 너무나 확대 해석을 하거나 아니면 지금 빨리 전쟁에 나오고 싶으니까 일단 이렇게라도 선언을 해 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 하는 것 같아요. 뭐 나쁘지는 않습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이게 또 변덕스러워져 가지고 갑자기 내일 또 이란이 말 안 들었으니까 다시 한다? 이렇게만 나오지 않으면 되는데, 일단은 미중 정상회담이 있으니까 그때까지는 이런 분위기로 좀 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뭐가 있었다면, 이란 중국 쪽에서 메시지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 조태현 : 그런데 뭔가 있었으면, 구체적인 뭐가 나와야 되는데 구체적인 거는 항상 그랬듯이 하나도 없어요. 이번에도.

◆ 박현도 : 예. 하나도 없죠. 항상 그게 문제인데, 그래도 아무튼 지금 미국이 나오려는 의지가 있다라는 것은 다행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실은 저희가 걱정했던 거는 로비 세력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은 반드시 공격을 더 해야 된다고 계속적으로 무언의 압력을 주던 세력들이 있는데, 거기에 밀려서 할 공격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공격까지는 가지 않았고, 프로젝트 프리덤으로 가더니 프로젝트 프리덤도 이제는 뭐 거둬들이겠다는 거니까 일단은 어려운 점이 하나가 빠져서 다행이긴 합니다.

◇ 조태현 : 합리적인 의심을 해 보자면요. 최근에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고, 트럼프의 재산 60%는 채권에 있다고 하잖아요?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합리적인 의심을 해봅니다. 본인은 재산이 줄어드니까.

◆ 박현도 : 네네. 그리고 상황이 너무 안 좋아요. 유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고, 제가 며칠 전에 봤던 것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게 지금 전쟁 시작 이래로 유가가 57%가 올랐답니다. 57%가 올랐는데, 아직 시장이 그걸 반영을 못하고 있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계산 한번 해 봤어요. 전에 우리의 휘발유 가격을 1600원으로 잡고, 57% 오르면 지금 가격이 어느 정도 돼야 되느냐. 한 2500원 돼야 되는 것 같더라고요.

◇ 조태현 : 그렇네요.

◆ 박현도 : 예. 그러니까 지금도 우리가 2천 원밖에 안 되잖아요? 2천 원도 어마어마한 건데, 2천 원밖에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500원의 차액이 돼 있다라는 거고, 그리고 종전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완전히 끝났었을 때 그러면 유가가 다시 돌아오느냐? 아니다. 시장이 돌아오려면 적어도 두세 달 이상은 걸려야 되고, 가스는 거의 3년에서 5년 걸려야 된다.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최악의 상황이에요. 지금요.

◇ 조태현 : 미국도 휘발유값이 갤런당 4.4불에 다달았는데, 이것 역시도 많이 억눌러 놓은 상태라고 이야기를 하죠. 미국 입장에서도 그렇게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도 변수가 되는 일이 생겼어요. '우리 상선이 피격을 당했다' 이런 이야기인데요. 지금 트럼프나 미국에서는 "이란이 때렸다"라고 거의 못박아서 얘기를 하던데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박현도 : 알 수가 없죠. 사실은 알 수가 없고, 선박 전문가들 얘기해 보면 안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은 별로 없고, 외부의 타격이라는 거는 맞는 것 같아요. 외부의 타격인데, 그렇다면 외부의 타격이 어떤 타격이냐가 사실 모르거든요? 그러니까 이란 쪽에서 때린 건지 정황상으로 이란이 때렸을 가능성이 더 큰 건데, 또 반대로 한국의 참전을 유도하기 위해서 그렇게 공격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라는 의견도 있어요. 그런데 그거는 약간 음모론에 가까운 거라서, 그러니까 왜 이런 얘기가 나오냐면 상황이 너무 불분명하니까. 그래서 정부가 지금 조사를 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정부가 아주 자세히 조사를 하고, 철저하게 조사를 한 다음에 움직여야지, 이 상황에서 어떤 게 맞지 맞는지도 모르는데 트럼프 대통령 말만 듣고 한국도 참전할 때가 됐다. 이런 식으로 해서 참전을 한다면 나중에 엄청난 낭패를 당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조사가 필요하고. 정부의 현재 신중한 태도는 상당히 좋은 작전입니다.

◇ 조태현 : 지금 그러니까 크게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나와요. 저격설, 우발적인 피해설, 내부 고장설. 이렇게 세 가지 정도가 있는데, 여기에 약간 음모론적인 시각을 더하자면은 '미국에서 때리고 참전을 요구했다' 이렇게도 볼 수 있다는 거잖아요?

◆ 박현도 : 왜 그러냐면요. 이게 우리 국민들에게는 좀 생소하고, 말도 안 되는 소리같이 들리겠지만 이란 전쟁 초반에 사우디아라비아 시설을 공격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누구나 다 이란이 공격했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사우디도 아니라고 그러고, 파키스탄이나 러시아 정보기관에서도 아니라고 그랬거든요. 그게 반대쪽에서 오히려 그런 공격을 했다라는 게 나왔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 때문에 이 중동에서 전쟁을 격화시키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위장 작전. 위장 작전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작전에서 UAE가 지금 개입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UAE-미국-이스라엘이겠죠? 그래서 이왕이면 이란에 어려움을 주고 하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닌가라는 음모에 가까운 얘기가 나오는 게, 모든 게 불명확하니까 계속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자세히 조사를 해야 된다는 얘기죠.

◇ 조태현 :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또 그런 모습들을 보여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도 잘 모르겠네요. 어찌 됐건 이 프로젝트 프리덤과 관련해서 우리 쪽으로도 이렇게 불똥이 튀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지금 트럼프라든지, 미국 쪽에서는 "한국군도 동참을 해라" 이렇게 강조를 하고 있는데, 일단은 우리 정부는 소극적인 태도예요?

◆ 박현도 : 네. 소극적인 태도가 어저께 우리가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게 외신에 나갈 때는 한국이 참전을 고려한다로 이렇게 나가더라고요. 영어로는요. 우리가 뉘앙스라는 게 있는데 우리는 모든 걸 테이블에 얹어 놓고,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영어로 나갈 때는 그게 한국이 고려한다고 나가가지고, 또 친이란 쪽에서는 아주 한국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감을 내기도 하더라고요. 이게 번역의 문제거든요? 그런데 우리 정부가 얘기하는 것은 모든 조사를 해 본 다음에, 그게 우리가 지금 국내 법이라든지, 남북 문제 이런 어려운 문제라든지, 우리 방위 문제라든지 이런 걸 고려해서 생각을 하겠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정부의 태도는 굉장히 바람직합니다. 신중하게 해야죠.

◇ 조태현 :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이번에 피격당한 배를 보면은 이란이 정해놓은 통제선을 넘지도 않았다고 해요. 왜 꼭 집어서 만약에 피격이라면, 우리 배만 피격한 이유가 있을까요?

◆ 박현도 : 아마도 저는 이란 쪽에서 공격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왜 우리 배냐? 우리 배인지 몰랐겠죠. 왜냐하면 그게 파나마 선적이거든요. 그게 파나마 선적으로 나오니까 우리 배라는 거를 몰랐겠죠. HMM이라고 밖에 크게 써 있는 게 한국이라고 생각했으면 될 텐데, 그것까지는 생각 못하고 보통은 선박 인식 장치로 하잖아요? 그러면 선적이 나올 테니까 그걸로 해서 공격을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더 큰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모로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분명히 있어 보이는데요. 지금 미국에서는 우리한테 계속 파병을 해라, 참전해라 그러는데 프로젝트 프리덤 멈췄다면서 어디에 참전하라는 건지. 이건 또 잘..

◆ 박현도 : 아니 그리고 지금 더 황당한 거는요. 이게 군사 작전도 아니에요.

◇ 조태현 : 아니죠. 프로젝트잖아요?

◆ 박현도 : 예.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미군이 들어가서 움직여야 되잖아요? 그런데 미군 해군도 못 들어가는 걸 왜 우리한테 들어가냐고 그러냐고요. 그게 이해가 안 가요. 그러니까 미국이 빠지고, 그러니까 미국은 지금 뭐냐 하면 어차피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은 멈추지만, 해상 봉쇄는 계속하겠다는 거잖아요? 해상 봉쇄를 하려면 돈이 듭니다. 그러니까 미군이 빠지고, 다른 군대들이 들어오길 바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한테 그걸 하라고 그러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아니 사고는 자기들이 쳐놓고 왜 우리한테 그걸..

◆ 박현도 : 예. 그렇게 하라는 거죠.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할 수는 없죠.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하루아침에 달라지고, 몇 시간 만에 달라지고, 몇 분 만에 달라지는 상황인데 그걸 믿고 들어갈 수도 없고요. 우리가 들어간다면 조건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유엔에서 결의를 해서, 호르무즈 개방 작전을 하기로 유엔 회원국가들이 결의를 해 가지고 다국적 군을 한다면 그건 괜찮죠. 그거는 명분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거는 전혀 명분이 없고,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그렇게 명분이 있는 거였으면, 지금 왜 유럽 국가들은 꼼짝도 안 할까요? 바로 그겁니다. 우리가 굳이 나설 필요 없습니다.

◇ 조태현 : 또 며칠 전까지는 동맹국들 필요 없다고 그러더니, 밑도 끝도 없이 또 이러는..

◆ 박현도 : 예. 어떤 분들은 그러죠. 그래도 미국이 하니까 들어줘야 된다고 그러는데, 우리 한국 사람들은 미국에 대해서 관대하니까 들어줄 수는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거 들어주면 트럼프 대통령이 '고맙다. 우리가 보은을 할게' 그런 게 아니라 한국은 이렇게 하니까 오네? 그럼 다음에 여기다 써먹어야지, 저기다 써먹어야지. 말 그대로 빵 셔틀 당합니다. 호구됩니다.

◇ 조태현 : 그러고도 남을 분인지라..

◆ 박현도 : 네네. 그래서 안 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게 미국이 "민간 상선을 군함 같은 걸로 직접 호위하는 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결국에는 이란과 무력으로 맞서는 그런 모양새가 되잖아요? 그래서 이게 소위 말하는 '어니스트 월' 1980년대에 있었던 이 작전이랑 비슷하다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뭐가 비슷하다는 겁니까?

◆ 박현도 : 그러니까 군사 절차가 아니고 계속 공세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미국의 작전의 실패가 뭐냐 하면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부터 얘기하는 게 달라요. 그러니까 이란을 압박을 하면, 3일 만에 이란이 더 이상 기름을 담가 놓을 곳이 없어서 폭발할 것이다. 유정이. 그런데 베센트는 나와가지고 일주일 걸린다 그러고요. 또 어저께 휴이트는 2주 걸린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도대체 이란의 상황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전부 다 말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게 봉쇄고 뭐고 제대로 될 일이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란 쪽에서는 해보려면 해봐라. 아직 우리는 시작도 안 했다.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 봉쇄 작전이 어떤 작전이든 간에, 지금 성공할 수 없다라는 것은 너무 명백한 상황이고요. 만약에 봉쇄 작전을 한다면, 진짜 미국이 진심으로 봉쇄 작전을 한다면, 이 봉쇄 작전이 굉장히 오래 갑니다. 왜냐하면요. 이란에서 지금 하르그 섬에 담을 수 있는 기간이요. 저장 시설이 한 13일 정도 남아 있고요. 그리고 유조선이 지금 넘치는 걸 받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유조선을 다 채우려면 30일에서 45일 걸립니다. 그러면 최소 40일은 더 해야 돼요. 그러면 40일 더 하면은 세계 경제가 굉장히 행복할까요? 보나마나 뻔하지 않습니까?

◇ 조태현 : 슬슬 미국 경제도 타격부터 받겠죠. 그쪽도.

◆ 박현도 : 네. 매일같이 나빠지니까, 이거는 봉쇄 작전을 푸는 게 맞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교수님께서는 미국이 호르무즈 봉쇄, 계속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현도 : 계속하지는 못하죠. 못하는 게 맞는데, 미국이 꾸역꾸역 한다고 그러면 경제는 나빠질 거고요. 그래서 사실은 1차 협상에서 실패한 게 뭐냐 하면, 레바논이 휴전이 되니까 이란이 그럼 휴전을 했으니까, 그러면 우리 약속대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겠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미국이 그걸 받아줬어야 돼요. 그러면 우리도 '역봉쇄를 풀겠다' 해야 되는데, '그래 니네 풀어. 이란이 완전히 항복했지? 우리는 그래도 풀지 않을 거야' 이렇게 나오면서 문제가 꼬이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다시 닫은 거예요.

◇ 조태현 : 뭐, 문제가 거기서부터 꼬였을까요? 시작부터 잘못된 것 같은데.

◆ 박현도 : 네. 그렇죠 그렇죠. 그런데 가장 최근으로는 거기서라도 했으면, 이렇게까지 전 세계가 고생하지 않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란 쪽에서는 이거를 휴전 위반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UAE를 공격했다고 하는데, UAE는 "이란이 공격을 했다" 이란은 "우리가 하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어떤 상황이 맞는 겁니까?

◆ 박현도 : 그러니까요. 그게 어떤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란은 공격 안 했다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UAE가 자작극을 벌였다는 얘기잖아요?

◇ 조태현 : 결론적으로는 그렇게 되네요.

◆ 박현도 : 예. 그러니까 자꾸만 의심하는 게, 그러면 우리 배도 그런 거 아니냐? 라는 의심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란은 안 했다고 그러거든요? 계속. 그런데 이제 분명히 조사하면 나오긴 하겠지만, 지금 이것도 좀 불분명해요. 이란을 공격했다고 그러고, 저도 이란이 공격한 걸로 다 방송에서 해설을 했는데, 이란 쪽에는 계속 자기가 안 했다고 그래요. 그런데 지금까지 이란이 했다고 그런 걸 안 했다고 한 적은 없어요. 그래서 정신이 오락가락합니다 저도. 이게 어느 정도 맞는지, 어떻게 시작한 건지 이런 부분들이 어려워요.

◇ 조태현 : 네 알겠습니다. 대체 무슨 상황인지 트럼프의 머릿속만큼 복잡한 그런 상황인데, 휴전은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물 건너 갔다라는 평가가 하나가 있고요. 또 한쪽에서는 휴전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쪽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전망, 분석, 현상, 분석 다 엇갈리고 있어요. 교수님은 지금 상황, 도대체 어떻게 보십니까?

◆ 박현도 : 저는 미중 정상회담까지는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란이 직접적으로 미국이 휴전을 깼다고 얘기는 하고 있지만, 이란이 깨지는 않을 거예요. 이란도 굳이 전쟁을 지금 더 해서 좋을 거 하나도 없거든요? 종전으로 가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하고 있는 나라가, 휴전을 깨면서 먼저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이게 이란의 패턴입니다. 이란은요. 먼저 공격받기 전에 공격 안 하거든요. 왜냐면 제가 늘 하는 지론이지만, 이란이 강력한 국가라면 먼저 공격을 해요. 그런데 먼저 공격을 하면 피해 받을 게 더 많기 때문에, 이란은 받은 만큼만 돌려주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미국이 나서서 공격하지 않으면, 그런데 미국이 공격 안 한다고 그랬잖아요? 이란 공격 안 합니다. 그럼 휴전이죠. 불안한 휴전이 계속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 확실하게 문서로 찍지 않는 말뿐인 휴전이 가는데, 포성은 멈춘다는 얘기죠.

◇ 조태현 : 미중 정상회담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번에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서 아라그치 장관, 외무부 장관이 중국에 방문을 했다고 해요. 중국 측의 초청이었다고 그러는데, 이것도 어떤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 박현도 : 그럼요. 지금 이란이 기대할 수 있는 나라가 딱 두 나라거든요? 중국과 러시아. 러시아로부터는 굉장히 강력한 지지를 받아냈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푸틴 대통령이 "지상전 하지 말아라" 얘기를 할 정도로요. 트럼프 대통령이 물론 '너네 전쟁이나 잘해라' 하면서 맞받아 쳤다고 하겠지만, 지금 지상전 안 하는 것도 그런 고려를 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그러면 중국은 호르무즈와 관계된 문제일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생각하기에는 러시아는 종전, 중국은 호르무즈. 이 문제의 해결이 아마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아요.

◇ 조태현 : 중국이 지금까지는 어떤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면서, 이게 국제적인 위상을 오히려 높여주는 그런 계기가 됐잖아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의미 있는 발언이나 의미 있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은.

◆ 박현도 : 그러니까 지금 미중 정상회담까지 전쟁을 속도를 낮추고, 트럼프 대통령이 왜냐하면 전쟁 중에 가는 것도 되게 이상하잖아요? 아무리 세계 최강국이지만 어떤 일이 날지도 모르고. 그래서 지금 뒤끝이, 등뒤가 서늘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앉혀 놓고 가는데, 중국과 가서 호르무즈 해협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만약에 중국이 노력하고 이란에 계속적으로 요청을 하고, 그리고 미국이 거기에 상응해서 '이란이 호르무즈 봉쇄를 푼다니까 우리도 역공세를 풀겠다'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제일 좋은 그림이죠. 그게 제일 좋은 그림입니다.

◇ 조태현 : 제발 좀 좋은 그림이..

◆ 박현도 : 네네. 제발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 조태현 : 지금 경제적인 어떤 경고도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IMF 총재가 이런 것들 때문에 "전 세계가 공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다" 이런 경고까지 했단 말이죠? 교수님은 이런 경고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현도 : 어우 섬뜩하죠. 지금 만약에, 진짜 제가 제일 무섭게 생각했던 게요. 전쟁 초기에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 전쟁, 9월까지 갈 수 있다고 얘기했을 때요. 그때는 그거를 귀담아듣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거 저강도로 계속 이런 식으로 가면 9월까지도 가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 조태현 : 9월에 끝나도 일찍 끝났다 싶을 정도예요. 지금은 기분이.

◆ 박현도 : 그러니까요. 이렇게 계속 찜찜하게 가면 어떻게 합니까? 배는 못 나오고. 그래서 이게 지금 해결이 돼야 되죠.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포기를 하지 않은 게 너무 고마운 게, 중간 선거를 포기를 안 하니까 지금 이 유가를 잡으려고 노력할 것 아닙니까? 그렇게 돼서 다행이고요. 그러니까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포기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중간선거 포기하면 진짜 우리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 조태현 : 포기를 안 해도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도 드는데..

◆ 박현도 : 예. 결과는 달라지지 않겠지만, 포기를 하는 마음을 가지면 안 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끝까지 나름대로 노력은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현도 서강대학교 유로메나 연구소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현도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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