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틀 만에 중단된 '해방 작전'..."다시 반복된 오판"

2026.05.06 오후 12:53
'해방 작전' 첫날…이란, 미 구축함 2척 집중 공격
이란, 호르무즈 통제 강화하며 무력 충돌 위험 고조
이란, UAE·오만까지 공습…'전면전 불사' 의지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박들을 구조하겠다며 호기롭게 시작된 미국의 '해방 작전'은 중동 시각을 기준으로 불과 이틀 만에 중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진전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이란의 반격 의지나 경제적 충격을 오판해 혼선만 키웠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이 '해방 작전'에 돌입한 첫날 이란은 곧바로 군사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 화물선의 호르무즈 탈출을 지원하던 미군 구축함 2척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댄 케인 / 미국 합참의장 :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보호하던 미군을 겨냥해 순항 미사일과 드론, 소형 보트들을 발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군의 작전은 성공했지만, 앞으로도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여기에 이란군은 일방적으로 설정한 호르무즈 통제 구역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또 아랍에미리트와 오만까지 공습하면서 본격적인 확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휴전이 붕괴할 위기에 처하자 국제유가는 5% 넘게 폭등했고, 미국 국채 금리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미국은 애써 이란의 반격을 평가절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이 휴전 위반이 아니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미군 수뇌부는 대규모 전투를 재개할 상황이 아니고 휴전도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작전 초기 어느 정도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우리는 공격적으로 방어했습니다.]

결국, 미국은 '해방 작전' 이틀째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데 이어 작전 일시 중단까지 선언했습니다.

이란의 반격 능력 등을 오판해 실효성이 부족한 작전을 세웠다가 혼선만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성욱 / 숙명여대 석좌교수 : 이 작전이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이 정도 피해가 난다면 본격적인 작전에 들어가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미국의 호언장담이 이틀 만에 무산되면서 호르무즈 일대에 발이 묶인 상선 천5백여 척은 다시 기약 없는 대기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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