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군과 이란이 교전을 재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종전에 서둘러 합의하지 않으면 더 강하게 타격할 거라고 경고하며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앵커]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소식이 확인됐는데요,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지 시간 7일 밤 이란 국영 프레스 TV 등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고,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후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게슘섬은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큰 섬으로 주민 15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반다르아바스에서 드론 2기가 격추됐고 게슘섬 상황과는 별도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조금 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는데요, "미 구축함 3척이 공격을 받다 방금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빠져나왔다"며 "구축함에는 아무 피해도 없었지만, 이란 공격 세력에는 막대한 피해가 가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구축함들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과 드론은 손쉽게 격추됐다고 썼는데요, 그러면서 "오늘 그들을 다시 무너뜨렸듯이, 종전 협정에 신속히 서명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훨씬 더 강하게 그들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도 조금 전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이유 없이 공격했다며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 고속정을 동원했고, 이에 자위권 차원으로 이란 미사일과 드론 발사기지, 지휘 통제본부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 자산 가운데 피격된 것은 없었고, 미군은 긴장 고조를 추구하지 않지만, 미군 보호를 위해 현재 배치된 상태를 유지하며 대응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을 호위해 탈출을 돕는 '해방 작전'을 이번 주 안에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미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미군 항공기의 자국 내 기지와 영공 사용 제한 조치를 철회했다며 이같이 전했는데요, 앞서 미 NBC 방송은 사우디 수뇌부가 미국의 해방 프로젝트에 분노하며 미군의 기지와 영공 사용 권한을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런 장벽이 사라지면서 작전 재개가 가능해진 겁니다.
협상이 교착 상태로 이어진다면 작전 재개에 나서며 이란에 대한 압박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미 국방부 장관의 최근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 (현지 시간 지난 5일) : 해방 프로젝트에서 이란의 선택이 중요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을 계속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압박에도 이란이 끈질기게 버틸 수 있을 거라는 미 정보 당국의 판단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 CIA는 이번 주 백악관에 보고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최소 서너 달은 더 버틸 수 있을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전쟁 이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이란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는 75%, 미사일은 70% 수준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의 미사일은 80% 이상 파괴됐다"고 낙관론을 펼친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미사일도 대부분 파괴됐습니다. 일부는 남아 있는데 아마 18~19% 정도로 이전과 비교하면 많지 않습니다.]
신문은 또 이란이 미국의 해상봉쇄를 뚫고 공해 상 유조선들에 실린 원유를 환적 방식으로 중국 등에 팔아넘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판매된 원유는 2,200만 배럴, 우리 돈 2조 9천억 원 상당의 전쟁자금이 이란으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