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4일 중국 방문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적인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전으로 외교적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시진핑 지렛대'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잔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관계가 멈춰 선 지 어느덧 7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인 신뢰 관계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 아시다시피 저와 아주 잘 지내는 김정은 위원장은 저에 대해 아주 좋은 말들을 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부르곤 했죠.]
동시에 북핵 위협을 명분으로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 압박도 숨기지 않습니다.
북한 핵무기를 한국이 경제적으로 져야 할 비용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 NATO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도 우리를 돕지 않았습니다. 위험한 곳에 4만5천 명의 장병을 주둔하고 있고, 바로 옆에는 수많은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이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을 대북 외교의 우회로로 삼을 전망입니다.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김 위원장과의 접촉 방식에 대해 직접 조언을 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단순히 의견을 묻는 수준을 넘어 중국이 연락을 주선하거나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는 '메신저' 역할을 요청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장벽은 과거보다 높습니다.
그사이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혈맹 수준으로 밀착하며 전략적 몸값을 높였고 미국과의 대화 의지는 눈에 띄게 약해졌습니다.
이란전이라는 악재 속에 중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는 자신의 역량을 증명할 카드이자 동맹을 압박할 지렛대인 셈입니다.
시진핑 주석을 통해 북핵 국면의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내며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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