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협상판 또 흔들리나?..."가장 큰 걸림돌은 트럼프의 입"

2026.05.08 오후 07:39
종전 기대감 속 또 미·이란 또 호르무즈 충돌
트럼프 "사소한 일…휴전과 협상엔 문제 없다"
이란 "미국 제안 검토 중…협상할지 결정 안 해"
NYT "이번 공격, 휴전 체제 완전한 붕괴 위협 고조"
[앵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충돌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소한 일이라며 휴전은 유지 중이라고 밝혔지만, 협상이 또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하와 조롱이 종전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전의 기대감을 키우던 중 또다시 발생한 호르무즈 해협의 충돌, 협상 판이 또 엎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사소한 일이라며,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을 향해선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훨씬 더 강력하고 폭력적으로 무너뜨릴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란을 완전히 박살 냈어요. 우릴 만만하게 본 거죠. 난 그걸 '사소한 일'이라고 부릅니다. 휴전이 깨지면 제가 알려드리죠. 알 필요도 없습니다. 휴전이 끝나면 이란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섬광을 보게 될 겁니다. 이란은 빨리 합의문에 서명하는 게 좋을 겁니다.]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을 검토 중인 이란은 아직 미국과의 협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이번 충돌은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려는 트럼프의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이번 충돌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격은 지난 몇 주간 이란에 상대적인 평온을 가져다준 휴전 체제의 완전한 붕괴 위협을 고조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을 향한 비하와 조롱을 멈추지 않는 트럼프의 태도가 종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을 "미친 자들"이라고 칭하는 거 하면, 이란 문명 자체를 위협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 우리는 그들(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겁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트럼프의 발언은 외교적으로 큰 부담이라며, 이란 지도부가 국내 여론 앞에 최소한 '체면'을 유지할 수 있어야 협상이 가능할 거라고 짚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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