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이란, 협상거론 하루만에 호르무즈 교전

2026.05.08 오후 09:45
■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김영목 전 주이란대사, 정한범 국방대 안보정책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사태가 어느덧 70일째를 맞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말씀 나누겠습니다. 오늘은 김영목 전 주이란대사, 정한범 국방대 안보정책학부 교수와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 깜짝 놀라신 분들 참 많죠. 저도 역시 그랬고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국면이 거론된 지 하루 만에 미군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재개를 했습니다. 대사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휴전 중에 이란은 첫 충돌이었는데 말이죠.

[김영목]
서로 상대방이 먼저 도발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저는 또 미국이나 이란이나 둘 다 상당한 의도와 목적이 있었다고 봅니다.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앵커]
서로 의도와 목적이 있었다고요?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김영목]
그러니까 이란으로서는 모즈타바 지도자가 호르무즈는 우리의 생명줄이기 때문에 이걸 레버리지로 해서 확실히 장악해야 한다고 지침을 냈잖아요, 지난주에. 그러니까 혁명수비대로서는 그것을 지키고 싶었고, 미국으로서는 이란의 반응이나 강도를 테스트해볼 필요도 있었을 테고, 그래서 저는 그렇게 했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 그다음에 나중에 생각이 들었는데, 구축함이 3척이나 지나갔잖아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했다는 것은 미리 작전을 구상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러니까 이란에서 분명히 뭐라고 반격이 오거나 그럴 텐데 그럴 경우에는 내가 이렇게 격추해서 뭔가 미군의 힘을 보여줘야 되겠다라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그렇게 추측해 봅니다. 추측일 뿐입니다. 내용은 모르죠.

[앵커]
이런 의도와 목적이 있을 것 같다, 추측해 주셨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정한범]
저도 비슷하게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 교전이라고 하는 게 사실은 휴전 중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휴전은 유지가 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상황에서 지금 교전이 일어난 것 아닙니까? 휴전 중에 이런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나는 것들은 사실은 굉장히 흔한 일이에요. 그러니까 과거에 특히 이스라엘과 관련돼서 휴전 중에 교전이 일어나고 이런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저는 양쪽이 전쟁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아무래도 휴전을 유지하는 가운데서 우발적으로 이런 충돌이 일어났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이 상황이 비화되거나 그러지지 않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휴전이 깨질 일은 아니다. 이렇게 어제 벌어진 공방을 영상으로 한번 짚어보면서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이란 남부의 밤하늘이 불빛으로 번쩍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이란 방공망이 가동된 건데요. 현지시각 7일, 미군이 이란의 게슘 항구와 반다르 압바스, 반다르 시리크 등 군사시설에 대해 공습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양측의 공방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해상봉쇄 작전을 하던 중 이란 유조선을 타격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이란군은 휴전 위반이라며 즉각 미 군함을 향해 보복 공격에 나섰고 이렇게 곧 양측의 교전으로 이어진 겁니다.

[인터뷰 : 이란 국영 방송 보도 : 미국 침략군이 유조선을 공격해 이란은 호르무즈 일대에서 작전 중이던 적군 부대에 미사일을 발사해 패퇴시켰습니다. ]

[앵커]
이에 미 중부사령부는 즉각 입장을 냈습니다. 오만만으로 이동하던 미 구축함이 이란의 선제공격을 요격하고 이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공격을 한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이란의 반관영 통신도 이란군이 적군의 무인기 두 기를 요격했다고 보도하며 양측의 기 싸움은 이렇게 교전 이후로도 이어졌습니다. 이란 측은 미군의 휴전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러브탭', 가볍게 톡 건드린 수준으로 표현하면서 휴전 위반이 아니라고 일축했는데요. 협상 국면에서 교전이 이어지면서 자칫 협상 판마저 엎어지는 것 아니냐는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우리 시각으로 9일 새벽백악관에서 연설에 나옵니다. 여기서 어떤 발언이 나올까요? 또 협상은 어떻게 흘러가고 갈지도 전 세계가 이번 사태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하고 이란 간에 바로 어제 있었던 교전 자초지종을 영상으로 보셨는데요. 쉽게 이야기하면 이렇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이유 없이 공격을 해서 자위 차원에서 반격을 했다고 밝혔고요. 이란군은 미군이 먼저 이란의 유조선 등을 공격했기 때문에 서로 교전이 일어났다, 이렇게 네 탓 공방을 하고 있는데 아까 양측에서 모두 의도와 목적을 갖고 있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진짜 교전의 배경은 뭐라고 보시나요?

[김영목]
일단 시작은 미군으로서는 블록케이드를 해야 되잖아요. 블록케이드를 안 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블록케이드를 하고 있으니까 유조선이 지나가니까 뭔가를 해방을 해야죠. 정지를 시키든가 말을 안 들으면 공격을 하든가 그렇게 해야죠.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이게 촉발된 건데 거기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미국으로서는 구축함 3척이 지나갔다는 것을 보고 바로 요격해서 다 떨어뜨렸잖아요, 이란의 공격을. 그런 것을 보고 이것은 조금 계획된 시나리오대로 한 연습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미군이 구축함3척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시킴으로써 공격을 유발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영목]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먼저 공격은 안 했으나 이란이 공격을 하게끔 유발을 했다.

[김영목]
왜냐하면 유조선을 공격했기 때문에 이란은 복수한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복수할 게 뻔한데 갔거든요.

[앵커]
가서 유조선은 공격을 한 것으로?

[김영목]
그러니까 유조선은 차단하려고 했겠죠. 그러니까 그게 공격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안 나와 있으니까 저도 모릅니다. 그러나 중부사령부 해군으로서는 이란에서 왔다 갔다 하는 배들을 차단해야 하니까 뭔가를 했겠죠. 그런데 이란에서는 그걸 갖고 핑계로 핑계라기보다는 이란의 완고한 지침에 따르면 공격할 수밖에 없었을 거고 미국은 그렇게 할 줄 알면서 3척을 보냈을 거고 이렇게 저는 추측이 됩니다.

[앵커]
특히 미군 구축함이 한 척도 아니고 세 척이잖아요. 보란 듯이 지나가면서 뭐랄까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은 여전히 미국에게 있다,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까요, 미국도?

[정한범]
그런 차원이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데, 물론 한 대가 갈 수도 있지만 두 대가 가면 더 안전할 수 있고 세 대가 가면 더더욱 안전할 수도 있고 하니까. 또 한 대가 가면 저쪽에서 어떤 행위를 할 수 있지만 세 대가 가는데 감히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있었을 것 같고요. 미국의 구축함이 한번 타진해보는 거죠. 지금 쟤들의 반응이 어떤지 한번 들어가 보고 이게 이란의 반응이 아주 강하게 나오는지, 아니면 그냥 대충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지 이런 것들도 아마 보고 싶었을 거고요. 또 하나는 지금 프로젝트 프리덤이 멈추기는 했지만 결국은 언젠가는 통항을 해야 되니까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지금 여기서 그냥 가만히 서서 대기하느니 여기 한번 잠깐 들어갔다 와보자 그래서 나중에 통항 재개를 해야 되니까 한번 쉽게 얘기해서 간 보기 내지는 정탐 정도 수준으로 간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이란은 그 부분을 계속 이란의 입장을 이야기하면 용납하지 어려웠던 거죠.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이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고 하는 게 미군처럼 정말로 함정을 거기다 세워놓고 나가는 배들을 다 잡아서 나포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 심리적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고 하는 것은 이란의 입장에서는 일반 상선들이 거기를 지나가는데 아무래도 무슨 사고가 나거나, 그러니까 기뢰를 터치해서 사고가 나거나 아니면 이란의 조그마한 함정이라도 와서 사격을 한다든지 이런 일들로 해서 아무런 무장을 하지 않은 상선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하는 두려움 자체가 봉쇄거든요. 그런데 미군 함정이 이렇게 들어왔는데 이란이 반응이 없다 그러면 이란이 완전히 의지를 상실했거나 능력이 완전히 소진됐거나 이렇게 생각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여전히 여기는 위험한 곳이라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고요. 또 미국 입장에서는 아니, 이란이 공격을 하는데 그것도 미국이 어쨌든 구축함이면 군대에다가 공격을 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미군 입장에서는 감히 우리한테 공격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게 아마 기본 원칙일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에다가 원점 타격 차원에서 아마 그렇게 대응했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 원점 타격 말씀하신 게 바로 저 왼쪽에 있는 지도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케슘섬이라든가 반다르아바스 저 지역을 원점 타격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표현을 트럼프가 어떻게 했냐 하면 러브탭이라고 그랬어요. 연인끼리 툭 치는 그런 방식으로.

[김영목]
아마 그때 당시는 요격을 했다는 것만 보고받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구축함에다가 드론하고 미사일을 날렸잖아요, 이란군이. 그런데 그걸 요격했거든요. 성공적으로 요격했기 때문에 미국 배는 하나도 피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표현을 썼을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그다음에 케슘하고 반다르아바스를 공격한 것은 중부사령부 미군 차원에서 좀 더 이쪽 사람들한테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 까불지 마라 하기 위해서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추측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러브탭이라고 가볍게 표현을 한 것은.

[김영목]
어깨를 탁 친 정도죠.

[앵커]
이 정도는 우리 미군의 군사력에는 어림없다 이런 뜻도 있지만.

[김영목]
그런 뜻을 보이고 싶었을 거예요.

[앵커]
또 당장 다음 주에 중국에 가잖아요.

[김영목]
협상은 자기는 다 됐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리고 다 부숴났다고 했는데 날아온다 그러니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이렇게 보이고 이란에도 겁을 주고 싶고, 우리는 이 정도 갖고 꿈쩍도 안 해 이런 여러 가지 의도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휴전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게 본격적으로 공격을 했다고 그러면 또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상태고 그렇게 해석도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정한범]
글쎄요, 저는 본격적으로 공격할 의지는 없었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제가 보기에 아주 초단기적으로, 그러니까 아주 단기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초조해요. 왜냐하면 다음 주에 미중 정상회담이 있는데 그전에 뭐라도 어쨌든 손에 뭔가를 쥐고 가려고 그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MOU라고 하는 것을 저는 사실 모르겠어요, 그런 사례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전쟁하는 당사국들이 MOU를 맺는다고, 사실 MOU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우호적인 관계에서 우리 앞으로 잘 지내봅시다 하고 쓰는 거거든요. 그리고 MOU라는 게 법적 구속력도 없는 거고요. 사실 우호적인 관계니까 MOU를 쓰는 거고 안 지켜도 그만이고 지키면 더 좋고, 이런 건데 적대국 사이에 MOU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적대국 사이에 안 지키면 변하는 게 하나도 없는 거고, 이걸 지킨다는 것은 결국 종전이라는 것은 합의로 가는 것인데 이 MOU라고 하는 것을 쓴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니까 어떤 문제를 끝까지 간다기보다는 초입에서 아주 얇게, 전체를 커버하는 이런 페이퍼를 하나 만들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건드리고 싶었던 내용들, 그러니까 핵이라든지 호르무즈 해협이라든지 이런 모든 문제들을 다 나열해놓고 실제로 하나하나 해서 디테일한 내용들이 다 들어가야 되잖아요. 그건 아직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제목들만 나열한 거죠.

[앵커]
악시소스 표현에 의하면 한 장짜리 MOU를 일단은 맺고 한 달 동안 디테일한 과정들을 거치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었죠.

[정한범]
우리가 예를 들면 책을 쓰는데 책에 디테일한 내용은 안 쓰고 앞에 목차만 써놓은 거예요. 내가 앞으로 책을 이런 목차가 들어간 책을 쓸 거다. 그런데 그것을 쓸 수 있는지 없는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아는 거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이 목차만 가지고 이걸 미국 국민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거죠. 자, 내가 이렇게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는 것을 마치. .. 국민들이 사실은 이런 디테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미국과 이란이 이런 것에 합의했다고 하는 그런 이미지만 남겨놓고 일단 이것을 들고 베이징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그러기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빨리 이걸 가지고 싶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서 만약에 세게 공격을 하면 이란 쪽에서 나 그러면 더 안 해, 이렇게 토라져서 뒤돌아서버리면 다음 주까지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시간 금방 흘러가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공격에서 뭔가 이란을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지 않고요. 우리 건드려? 우리 건드리는 건 안 되지 하는 것을 명확하게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우리가 휴전하고 한 달 지나니까 잊어버렸나 본데 우리 그 정도로 안 돼 우리 이 정도야를 보여주는 그런 차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세부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이란과 미국이 합의문에 서명하는 이미지가 지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국 가기 전에 필요한 상태고.

[김영목]
MOU 말씀하셨는데요, 교수님이. MOU라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뭔가 내가 했다. 언론에서 이렇게 보도를 해 주잖아요, 고맙게도. 종전 합의가 다가왔다, 이렇게 보도를 해 주니까 얼마나 고맙습니까? 합의가 아니고 이제 시작이거든요. 그러니까 나는 한 달 동안 조용히 캄다운한 채로 협상을 해 볼게라는 정도거든요, 사실. MOU라는 게 좋은 협력 관계에서 주로 쓰는 게 MOU고 그렇지만 엄밀히 말하면 구속력이 없이 서로 원론적인 양해만 하는 거거든요. 이런 양해 하에서 우리 그냥 하자.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하고 있는 휴전에 좀 더 구체적인 조건을 만드는 것뿐이에요. 그런데 그걸 종전 합의라고 언론에서 보도해 주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고맙죠. 얼마나 고맙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지금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지금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핵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으면 이란이 거대한 섬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또 경고를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몇 시간 뒤면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단 말이에요.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정한범]
글쎄요, 저는 극단적인 내용이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번에도 이렇게 한다고 해놓고 사실 별 내용이 없었던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말 트럼프 대통령이 뭘 할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세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또 그냥 주목받고 싶어서 한번 했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다음 주에 미중 정상회담이 있으니까 공식적으로 정상회담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그러면 우리가 주목하는 그런 내용은 아니겠죠. 그런데 우리가 듣고 싶은 내용과 관련된 거라면 저는 극단적인, 양극단이 가능하다고 보는데.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애타게 얻고 싶었던 종이 한 장, MOU 여기에 이란이 합의했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MOU의 이 한 장짜리라고 하는 것은 거의 책의 목차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이란하고 우리가 앞으로 이러이러한 항목들에 대해서 협의하자. 이 정도는 이란도 합의해 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가 얘기할 내용들이 첫째, 호르무즈 해협 해방에 관한 것. 두 번째, 이란의 핵능력에 관한 것. 세 번째, 이란 제재 해제에 관한 것. 그리고 주변국 이란을 지지하는 무장단체들 이런 것과 관련된 중동 정세와 관련된, 이런 식으로 나열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여기다 이렇게 나열했다고 해서 이란이 핵을 영구히 포기하겠다라고 서명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제가 내용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이란 쪽에서도 트럼프에게 어느 정도 우호적인 명분을 주고 많은 양보를 얻어내고자 한다면 또 물밑에서 이거 너희들이 좀 해 주면 다음에 우리가 진짜 협상할 때는 조금 양해를 해 줄 테니까 일단 여기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해달라. 여기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구속력이 전혀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한 장짜리를 얻고 이란이 우리가 합의했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이란이 거부했기 때문에 우리가 또 언제까지 하지 않으면 다시 군사작전을 재개할 수도 있다, 이런 협박성 발언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대국민 연설을 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확히 다시 말씀드리면 8일 정오입니다. 대낮 12시고요. 장소는 백악관의 로즈가든이라는 곳인데 야외죠. 많이들 기억하시면 그 야외에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전쟁이라든가 안보라든가 중요한 정책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얘기를 해왔단 말이죠. 그래서 더 의미를 둘 수밖에 없는 연설 같은데 대사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영목]
저는 로즈가든을 여러 번 가 봤어요. 그래서 그게 큰 로즈가든이 지금 말씀하는 것과 같이 아주 예외적으로 하는 데는 아니고 일반 정상들이 오거나 중요한 정책을 할 때 기자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데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리고 날씨도 좋으니까 실내보다는 실외가 더 낫고 그래서 많이 이용합니다. 원래 여러 정부에서도, 여러 정권에서도 많이 이용했었거든요. 특별하게 이번만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이 들고. 저는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정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맥락을 봐야 되잖아요. 이분이 쭉 하던 것.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싶어 하는 것. 무엇을 주장하고 뭘 해왔는지를 우리가 반추하면 그렇게 와일드겟을 안 해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딱 두 가지예요. 전쟁을 더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이미 한 달 전부터. 그래서 이렇게 계속 곧 종전 합의가 된다. 이란이 지금 딜을 하고 싶어서 죽을 지경이다. 그런데 왜 안 됐습니까 그러니까 너무 분열돼서 그렇다. 그런 식으로 본인이 석기시대로 만들겠다고 하다가 갑자기 또 나 그냥 연장이야, 휴전이야, 이런 식으로 해왔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걸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강하게 전쟁을 일으키고 더 격화시키고 그런 생각을 버렸다고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자기가 이미 다 부숴놔서 이란은 군사력도 없고 이미 핵능력도 없다. 그걸 자랑했잖아요, 지난번에도, 4월에도. 이번에도 또 그런 얘기를 하실 거라고 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이란의 군사능력이 대부분 무너졌다. 이런 평가를 계속 내놓았지만 미국 정보기관 CIA는 전혀 다른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 부분이 흥미로운데요. 먼저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듣고 오시죠.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력이 대부분 많이 약화됐다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이란이 전쟁 전과 대비했을 때 미사일 전력의 상당 부분을 유지하고 또 해상 봉쇄도 여전히 서너 달은 더 버틸 수 있다, 이런 분석이 지금 나왔거든요. 백악관이랑 CIA의 이란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각차가 상당히 큰 것 같아요.

[정한범]
계속 반복되는 얘기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말은 이런 거겠죠. 본인이 과장하는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잘못된 정보를 얘기하기도 하잖아요. 우리 주한미군이 5만 명이라고 계속 얘기하고. 이런 걸 계속해서 반복해서 얘기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잘못된 정보가 입력돼 있을 수도 있고. 또는 여러 정보가 올라오면 그중에서 본인이 제일 입맛에 맞는 것만 선택해서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사실 지금 이란의 함정들, 아주 작은 함정들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큰 함정들, 그리고 항공기 이런 것들은 우리가 바로 인공위성이나 이런 것들을 활용해서 얼마든지 볼 수 있기 때문에 다 없어졌다. 이런 정도는 맞는 정보일 수 있어요. 그런데 미사일은 사실 굉장히 은폐해 있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지하에 있는 경우도 있고, 산속에 있는 경우도 있고 하기 때문에 다 드러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대부분 추정에 의한 것들이라서, 물론 미국의 정보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과학적인 근거는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완벽한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여러 정보기관들이 나름대로 분석한 것들이 다 다를 수 있어요. 그러면 그중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여기는 아마도 신뢰도는 적용하지 않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CIA 정보가 가장 정보력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가장 신뢰성 없는 정보라도 추측성 정보라면 그게 마음에 드니까 그 숫자를 얘기했을 수 있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얘기들은 우리가 전부 다 확률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단어 하나하나를 뜯어보기 전에 그걸 보지 않더라도 지금 이란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다는 것은 여러 군데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시간은 원래 이란 편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다음에 그 얘기는 쏙 들어가는 것 같고 이란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대사께서 훨씬 더 잘 아실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영목]
저도 정확히는 알 수가 없죠. 가서 있다가 온 게 아니니까, 지금 가서 본 게 아니니까. 다만 이란의 경제는 이미 엄청나게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쟁을 하고 얻어맞고 강제 동원하고 모든 역량을 전쟁에 썼는데, 그러면 지금 호르무즈는 막혀 있고 남의 것도 막았지만 자기들 것도 막혀 있잖아요. 물론 중국으로 육로로 해서 오고 가는 건 있지만 그건 비율이 굉장히 낮죠. 그런 상황에서 그러면 과연 이란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이냐. 누가 봐도 별로 버티기 어렵죠. 버티기가 어려울 겁니다.

[앵커]
CIA는 지금 서너 달 얘기를 하고요.

[김영목]
서너달이라고 한 것은 꽤 많이 잡아준 것이고. 사실 지금 우리 정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터널이나 산속에 숨어 있는 미사일이나 드론까지 다 계산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누가 봐도. 그리고 러시아하고 중국이 또 도와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란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 그것은 상당히 측정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누가 봐도. 아마 이스라엘이 숨은 스파이를 통해서 알려고 해도 그걸 정확히 알기는 어려울 거예요. 저도 생각해 봤는데요. 옛날 월남전. 월남이 미국한테 국력이 달려서 지는 건, 미국이 철수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상대방이 얼마나 많이 참고 작은 무기 갖고 아주 조그만 고속정 같은 것은 미군으로서는 눈에 안 보이거든요. 그런 것은 아예 카운트도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케슘 아일랜드 지하 터널 같은 데많이 숨어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까지 다 없애지는 못한 거죠. 그러니까 이란이 자기가 미국이라는 큰 나라를 공격은 못 해도 방해놓고 괴롭힐 수 있는 능력은 된다고 보는 거죠. 그런 것에 따라서 측정하는 게 다 다르다고 봅니다.

[앵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과장인지 아니면 CIA가 냉정하게 분석을 한 것인지 답은 이란만이 알 텐데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의 면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대면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래서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이란 국영 매체 메흐르통신 등 현지 언론은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의 면담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친애하는 최고지도자를 방문해 친밀한 분위기 속 2시간 30분가량 대화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아주 인간적이고 진솔하면서도 겸손한 관점과 태도"였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3월 8일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실제 모습은 물론 육성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런 모즈타바를 대면했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언제 어디서 대화가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는 밝히진 않았습니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면담 사실을 의도적으로 공개한 건 군부 강경파를 향한 정치적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란 지도부 내 내부 분열설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일종의 힘겨루기 아니냐는 해석인데요. 이번 모즈타파 최고지도자와의 면담이 미국과의 종전협상에도 영향을 미칠지도주목됩니다. 지금 들으신 것처럼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모즈타바를 만났다고 공개한 게 이번이 처음이고요. 그런데 시기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왜 공개를 이 시점에 저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정한범]
저는 두 가지 측면이 다 있어 보이는데, 지금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에 등극한 이후로 얼굴을 한 번도 안 비추었잖아요. 그래서 첫 번째는 대외용, 그러니까 모즈타바가 건재하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 이란 내에, 물론 협상을 위해서는 때로는 굿캅, 배드캅 한 것처럼 협상파와 강경파가 역할분담을 해서 미국을 혼란스럽게 할 필요는 있어요, 때로는. 그렇지만 이게 너무 지나치게 가면 쟤네들 답이 없다. 그냥 안 되겠다, 협상이 도저히 안 되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히 그렇지만 우리가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정부가 있다고 하는 메시지를 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줄 필요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모즈타바가 건재하고 그리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 만큼 정상적인 집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그거 연관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어쨌든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에요. 유일하게 국민이 직접 선출한 공직자라고 하는 점에서 보면 어떤 면에서 정통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선출되지 않은 권력, 모즈타바, 신정 지도자 이 두 사람 간에 만약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협상을 하는 상대국이나 아니면 주변 국가들에서 도대체 누가 지도자인지도 모르겠고 저 나라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그런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국내용, 그러니까 아마도 얼마 전에 그런 뉴스들이 나왔었잖아요.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자기가 모즈타바와 소통하고 있고 그래서 혁명수비대가 이란을 이끌 것이다라는 식의 메시지를 낸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물론 그것이 미국을 상대하는 의도에서 강경 메시지를 내기 위해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제가 계속 강조를 합니다마는 지금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은 국가 대 국가의 협상이라고 하는 측면이 하나 있고 이란 내부의 협상이라고 하는 측면도 봐야 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국제정치학에서 항상 이 부분을 강조해서 보거든요. 우리가 옛날에 광우병 파동 때 생각하면 한국과 미국 사이의 협상도 있지만 국내에서 광우병을 의식해서 쇠고기 수입을 반대했던 사람들과 정부와의 협상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이것이 한미 간에 광우병 협상에 영향을 미쳐서 미국이 양보하게 만들었거든요. 그만큼 국내 정치에서의 협상이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란 내부의 강경파와 협상파 간에 지금 치열한 샅바 싸움인데 제가 보기에는 강경파도 협상을 해야 된다는 데는 동의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사실 전쟁으로 끝까지 가서 답이 없거든요. 그렇지만 강경파는 미국이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우리가 뭐라도 줄 거 아니냐,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협상파가 계속해서 미국에게 호르무즈 역봉쇄를 풀어달라고 얘기하는 게 그게 명분을 달라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어찌 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란 국민들에게 아니, 혁명수비대가 있지만 정통성은 나한테 있는 것이다, 내가 선출된 권력이고 내가 협상할 수 있다, 아마 그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얘기는 시간이 없기는 한데, 짧게 대사님 얘기를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김영목]
하여튼 저는 정 교수님이 틀린 말씀이 아니고 정확한 말씀이시라고 보고. 하나만 덧붙이면 우리 주한이란대사관이 나무호 피격에 대해서 좀 다른 얘기를 했잖아요. 그리고 언론 보도와 다른 얘기인데, 이란 특성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안보 문제뿐만 아니고 공보, 홍보, 정부 홍보에 관해서는 관할이 최고지도자실이에요. 정부가 아니고. 직접 있어서 그것이 국영방송이나 우리로 치면 방송 매체들이 다 거기에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한이란대사관에서는 상식적인 얘기를 외교관으로는 당연히 해야 될 얘기를 했는데 자기 본국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약간 얼버무린 거거든요, 외교적으로. 그거하고 그러니까 이건 다른 얘기를 하는 게 아니고 지도자실의 판단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하고요. 두 번째, 지금 말씀하신 분열. 모즈타바가 지금 얼굴을 안 내미느냐. 그것도 모즈타바의 뜻입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하고 나를 내라. 왜냐하면 막 분열된다고 미국에서 말하고 국제적으로 여론이 막 이러니까 아니야, 우리 분열한 것 아니야라는 것을 보여주고 그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너무 혁명수비대 일방적으로 나가면 이란이 곤란해지니까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권위도 살려주고, 여러 가지 목적이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으로 다시 또 이야기 주제를 잠시 돌려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피격 당시의 포즈를 본뜬 동상 사진을 이번에는 올렸습니다. 6. 7m짜리 금빛 동상 사진을 올리면서 위대한 애국자들이 세운 것이다 하면서 이렇게 자랑을 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습니다. 참 많은 모습을 봤는데 교황 버전도 보고 예수 버전도 보고, 이번에는 동상이 나왔네요.

[정한범]
아마도 전 세계의 모든 나라 국민들이 아마 트럼프 대통령을 일종의 연예인으로 생각할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미국에 있을 때도 방송에서 나오는 걸 많이 봤거든요. 본인이 워낙 저렇게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또 누군가가 저렇게 해 주니까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자발적으로 해준 건지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에게 요청해서 누가 해 준 것처럼 모양새를 냈는지 이건 모르겠는데 아마 본인은 저걸 보면서 지금 굉장히 흐뭇해할 것 같아요. 본인이 얼마 전에 영국 국왕이 왔을 때도 킹이 둘이다라고 얘기한 걸 보고. 그리고 아마 미국에서 노 킹스 시위가 있을 때 아마 저는 역설적으로 되게 좋아했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당신이 킹이 아니다라는 얘기는 역설적으로 얘기하면 누군가는 킹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앵커]
지금은 킹으로 누군가는 보고 있다.

[정한범]
킹 반열에 올라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대에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런 것이 가능하다는 게 참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자기를 내세우기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또 하나의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지금 화면에 보시듯이 바로 내일 새벽 1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로즈가든에서 과연 어떤 대국민 연설을 할지 궁금한 상황에서 두 분하고 대화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영목 전 주이란대사 그리고 정한범 국방대 안보정책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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