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유조선 2척을 추가 공격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전날 교전에 이어 강하게 반발했는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종전 합의안에 곧 답변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조선 굴뚝 근처에서 불꽃이 튀며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미군은 이란 국적의 빈 유조선 '시스타Ⅲ 호'와 '세브다 호'가 해상 봉쇄를 뚫고 이란 항구로 향해 무력화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틀 전에도 이란 국적 유조선을 무력화하는 등 미군은 휴전 중에도 해상봉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를 드나들려 하는 유조선 70여 척을 봉쇄하고 있고, 여기에는 20조 원어치 이상의 이란산 석유가 실려 있다"며 이란에 대한 경제적 타격을 강조했습니다.
이란에서는 미국의 해상 봉쇄를 군사 행동으로 간주해 군사적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알리 헤즈리안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 : 이제 누구도 우리 선박들에 군사 행동을 가하고 아무런 대응도 없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종전 합의와 관련해 곧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구축함이 이란을 공격한 건 이번 전쟁과는 별개로 이란이 먼저 공격해 방어한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어떤 답변이 올지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희망하기로는 그것이 우리를 진지한 협상 과정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잇단 무력 공방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휴전이 깨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의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탈리아를 방문한 루비오 장관은 또 이란 전쟁과 관련해 "왜 아무도 지지해주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동맹을 향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강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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