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제재'로 중국 압박하는 미국...이란 "중국 태도 안 바뀔 것"

2026.05.09 오후 09:58
[앵커]
미국이 중국과 홍콩 기업을 대상으로 대이란 제재를 재차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압박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란 측은 중국이 이란에 대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중국과 홍콩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이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란의 무기·드론 생산 지원에 관여한 중국과 홍콩 기업 10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의 불법 상거래를 지원하는 외국 기업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4일) : 우린 정권을 질식시키고 있고, 이란은 군인들에게 월급도 줄 수 없습니다. 경제 봉쇄에 모든 정부 부처가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코앞에 두고 나왔습니다.

정상회담 전 중국을 압박해 이란 문제에 대한 협조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방중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나요?) 네,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주재 이란 대사는 정례브리핑에서 이란과 중국의 뿌리 깊은 관계를 고려할 때, 미국의 압박으로 중국이 이란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지난 6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협력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우리의 우호국인 중국은, 전쟁 후의 이란은 역량을 입증해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결국 중국이 이란 전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형국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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