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난 나무호에 대한 정부 조사단의 조사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선원들은 일단 하선한 가운데 선체 감식 등을 통해 외부 공격인지, 내부 결함이 원인인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두바이항 수리조선소에 접안해 있는 나무호에서 조사단으로 추정되는 인력이 이동하며 상태를 점검합니다.
선체가 손상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불이 난 기관실이 좌현 선미 하단, 갑판 아래 있는 선원 주거시설보다도 더 밑에 있어서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 조사단은 수중 드론이나 잠수사를 투입해 기관실 외부 선체 손상 여부를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필요하면 크레인을 이용해 배를 들어 올려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사용한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빼내는 작업은 마무리된 만큼, 이제 기관실 정밀 감식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부 공격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내부 결함 때문에 폭발이 발생한 것인지가 조사의 핵심입니다.
조사단은 나무호의 블랙박스 격인 VDR과 CCTV 영상을 검토하고 선원들의 증언도 청취했습니다.
한국인 6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은 대면 조사를 마치고 배에서 내려 두바이 내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일단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조사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다시 배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선원들은 조사단의 면담이 끝난 뒤 수리된 나무호에 다시 탑승할지, 아니면 하선해 귀국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외부 공격과 내부 결함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면서, 사고 원인 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현장 정밀 감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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