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무호 사고원인 조사 사흘째...이란 "발사 명령 대기"

2026.05.10 오전 11:53
항해기록장치·CCTV 영상 검토…선원 증언 청취
화재 진압용 이산화탄소 빼내고 감식 준비 돌입
파손 부위 선체 하단 깊은 곳…수중 드론 등 필요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 사고가 난 '나무호'에 대한 정부 조사단의 감식이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어제까지 화재 진압에 쓰인 이산화탄소를 모두 빼낸 뒤 본격적인 사고 원인 감식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기자!

[앵커]
두바이항 조선소에 들어간 나무호 조사가 오늘도 이어진다고요?

[기자]
네, 아직 사흘째 조사에 착수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오늘도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까지 현지에서 들어온 영상을 보면 나무호의 외부 손상은 눈에 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사단으로 보이는 인력이 갑판 위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조사단은 지난 이틀간 조사에서 선박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와 CCTV 영상 등을 검토하고 선원들 증언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고 당시 화재 진압을 위해 뿌렸던 이산화탄소를 빼내고 정밀 감식에 들어갈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사고 지점이 좌현 선미 하단의 깊숙한 곳이어서 수중 드론이나 잠수사를 동원하거나, 크레인으로 선체를 들어올려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은 진전이 없는데, 양측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 군함이 침몰한 이미지 등을 연달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이후 이란 해군과 공군을 궤멸했다는 발언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런 주장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란 정부가 미국의 협상안에 응답하지 않자 이란군을 무력화했다는 주장에 힘을 실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주 이란 유조선을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호르무즈해협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보복 공격을 경고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이란 혁명수비대 항공우주사령부는 이란 미사일과 드론이 미국 목표물과 군함을 조준하고 있다며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세예드 마지드 무사비 항공우주사령관은 상부의 발사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며 언제든 공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도 이란 유조선과 상선에 대한 어떠한 공격이라도 발생한다면 강력한 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주 이란 유조선 2척이 미군 공격받은 뒤에도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의 공격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란이 미국의 협상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 이유가 초강경파의 반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CNN은 이란의 초강경파 그룹이 미국과의 합의를 강하게 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정전선'으로 불리는 초강경파는 미국을 완전히 패배시켜야만 유리한 합의를 얻을 수 있다며 협상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들은 이란 협상팀을 '굴욕적'이라고 비난하면서 결과적으로 내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란 내부의 초강경파 그룹은 1979년 이란 혁명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어떤 타협도 용납하지 않는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결국 이들의 반대로 이란 정부가 미국의 협상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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