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르무즈 화재' 나무호 조사 사흘째..."악재 여파 상당할 듯"

2026.05.10 오후 01:55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 사고가 난 '나무호'에 대한 정부 조사가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화재 원인 감식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악재의 여파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번에는 두바이로 가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두바이항 인근에 와 있습니다.

[앵커]
먼저 오늘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쪽 왼편, 화면상으로는 오른쪽에 나무호가 보이실 겁니다.

파란색 선체 중앙에 HMM이라고 쓰인 배인데요.

보시다시피 두바이항 조선소에 안정적으로 접안해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오전 9시를 향하고 있는데요, 주말 이른 시간이라 두바이항은 전반적으로 잠잠한 분위기입니다.

어제는 조사단으로 보이는 인력이 나무호 갑판 위에서 활동하고, 작은 배가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나무호 폭발·화재 원인 조사가 오늘도 계속될 예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조사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진전 상황이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사흘째인 오늘부터 감식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화재가 난 기관실 내부 정밀 감식이 핵심입니다.

정부 조사단은 좌측 선미 하단의 기관실과 주변을 살펴보기 위해 수중 드론이나 잠수사를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크레인을 동원해 선체를 들어올려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무호에 타고 있던 선원은 한국인 6명을 포함해 24명인데요.

모두 조사단 면담을 마친 뒤 하선해 두바이 숙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나무호에 전쟁 악재의 여파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이번 사건에 앞서 나무호는 이란 전쟁 때문에 이미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돼 손실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이제는 선박 조사와 수리 일정까지 겹치면서 상업 운항 재개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국해운협회는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사들이 3월 말 기준 전쟁보험료, 유류비, 선원 비용 등을 추가로 지출하며 하루 4억9천만 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기존 운항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신규 운송을 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기회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나무호는 전쟁보험 특약을 통해 최대 천억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보상액은 화재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무호를 운용하는 해운사 HMM 관계자는 보상금을 받더라도 호르무즈 고립과 운항 차질에 따른 비용을 모두 충당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촬영 : 유현우
영상편집 : 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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