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년 만에 방중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전 7개월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주앉습니다.
앞서 양국 무역 대표들이 인천에서 써온 합의문 초안을 검토하고 최종 서명하게 될 거로 보입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 방중 일정을 시작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가볍게 주먹 쥐고 흔드는 특유의 인사를 건넨 뒤 전용기 내렸습니다.
9년 전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를 동반하지 않고, 홀로 베이징 땅을 밟았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저녁 7시 50분쯤 도착해서 예상 비행시간인 14시간보다 3시간 남짓 더 걸렸습니다.
중간 기착지인 알래스카에서 뒤늦게 합류한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태우고 왔기 때문입니다.
작년 1월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했던 한정 국가 부주석이 영접을 나와 9년 전보다 격을 높였습니다.
첫날은 별다른 일정 없이, 밤 8시 40분쯤 숙소인 미국 대사관 근처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앵커]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비롯한 공식 방중 일정은 오늘 오전부터 본격화되죠?
[기자]
베이징 시각 오전 10시 인민대회당에서 환영 의식이 시작되고, 15분 뒤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미국 군부 수장으로선 54년 만에 동행해 협상장에 함께 앉습니다.
대표적 대중 강경파로 중국의 제재 대상이었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배석합니다.
중문 이름 표기를 바꾸는 방식으로 제재를 피했다는 후문입니다.
오후엔 두 정상이 중국의 옛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천단 공원에서 친교 일정을 소화합니다.
9년 전엔 자금성을 통째로 비우고 만찬까지 했는데, 이번엔 인민대회당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습니다.
마지막 날인 내일은 시진핑 주석의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에서 차담과 업무 오찬을 이어갑니다.
[앵커]
두 정상은 어제 인천에서 미리 써온 합의문에 도장을 찍게 되죠?
[기자]
인천공항에서 만난 미-중 무역 대표들,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3시간 동안 사전 협상을 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 문제 관련 중국의 도움은 필요 없다며 무역·투자 압박에 집중하겠단 뜻을 밝혔죠.
다만, 이란 원유 수입을 통한 중국의 자금 지원이나 호르무즈 통행 문제 등은 여전히 주요 화두입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첨단 기술 통제나 타이완 무기 판매 등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인천에서 써온 합의문에 도장을 찍게 될지 잠시 뒤 7개월 만에 베이징에서 마주 앉는 두 정상의 담판 지켜봐야겠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