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지난달 초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간 13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군 전투기들이 지난달 7일 이라크와 맞닿은 북부 국경 인근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과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습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월 말 이란을 향해 여러 차례 비공개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이란과 관련해 이라크에도 공습을 감행한 셈입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이라크 공습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사우디아라비아는 긴장 완화와 자제를 추구하며 역내 안정과 안보, 번영을 위한 긴장이 완화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쿠웨이트도 최소 두 차례 이라크를 향해 로켓을 발사했는데 쿠웨이트군이 발사한 것인지 쿠웨이트 내 미군이 발사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공격에 대해, 이라크 민병대의 지속적인 공격에 인내심을 잃은 것이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복수의 이라크 안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3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라크에 걸프 국가를 겨냥한 친이란 민병대의 공격을 막으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라크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려던 로켓 발사대를 압수하는 등 일부 공격을 저지했다고 밝혔지만, 친이란 민병대들은 여전히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접경 지역에서 정찰 드론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이란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안보 관계자는 "친이란 민병대들은 무엇이 파괴됐고, 무엇이 아직 작동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다음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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