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최대쟁점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놓고 양측이 상반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재국 파키스탄 고위 인사들이 이란으로 급파되며 종전협상 재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를 두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팽팽한 입장 차를 재확인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계속 보유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안 된다"라며 미국으로 가져올 뜻을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그것을 확보할 겁니다.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습니다. 아마 우리가 확보한 뒤 파괴할 겁니다. 그들이 그것을 갖도록 두지는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란과 협상 중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고위 소식통들은 "최고지도자의 지시와 체제 내부의 합의는 농축 우라늄이 이란 밖으로 나가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란 수뇌부는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면 향후 미국, 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이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금 전 전해진 소식에서 이란 측은 "미국과 이견이 좁혀졌다"면서도 우라늄 농축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은 여전히 쟁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60% 농도의 농축 우라늄 440㎏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이견이 다시 드러난 만큼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또 다른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이란이 추진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다시 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수로인 만큼 통행료 부과 금지 입장을 밝혔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그런 방안을 추진한다면 외교적 합의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종전협상 재개를 위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데, 진척 상황 있습니까?
[기자]
종전 협상 핵심 인사인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곧 테헤란에 도착한다고 타스님 뉴스 등 이란 매체들이 보도했는데요, 파키스탄 내무장관에 이어 고위급 인사가 잇따라 이란을 방문하면서 한 달 넘게 교착됐던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 역시 "파키스탄 측이 오늘 테헤란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황을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루비오 장관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긍정적인 신호들도 일부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며칠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봅시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합의를 늘 선호하지만, 다른 선택지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이란을 향한 압박 메시지도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고 오늘은 "전쟁이 매우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전날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공식 선언하고 30일 간 핵 문제와 호르무즈 개방 등을 논의한다는 의향서를 중재국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소식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해들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추가 군사 작전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종전협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