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대표적 문화 공연장인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빼라는 미국 법원의 결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화폐에 자신의 얼굴을 넣는 방안까지 밀어붙이며, 막무가내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대표적 문화 공연장인 '케네디 센터'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간이지만, 지난해 이름을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바꿨습니다.
이사진도 모두 트럼프 측근으로 갈아치웠습니다.
하지만 문화 예술인들이 반발하며 공연 거부가 계속되자, 전면 개보수를 명목으로 2년간 운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월) : 일단 문을 닫고 공사해서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훨씬 더 훌륭한 곳으로 제대로 만들 겁니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쿠퍼 워싱턴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의회 승인 없이 공연장 명칭을 함부로 고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빼라고 결정했습니다.
2주 안에 트럼프 이름이 적힌 표지판을 모두 철거하고, 공식 자료도 고치라고 지시했습니다.
"좌파 판사가 나라를 망친다"고 발끈한 트럼프는 한술 더 떠 화폐에 자신의 얼굴을 넣는 방안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의 얼굴을 넣은 250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하겠다는 건데, '살아있는 인물 화폐 도안 금지'라는 법도 무시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 250주년 기념 지폐에 실린 인물이 미국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별다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다음 달에는 자신의 여든 살 생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종합격투기 ufc 대회도 개최합니다.
일부 군 장병들을 초대하기로 했지만, 비용은 알아서 각자 부담하고 그것도 살찐 군인은 안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정작 국가적인 주요 결정은 늘 머뭇거리고 회피하는 트럼프가 오로지 자신의 치적을 남기는 데만 몰두한다고 비판합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고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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