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깜짝 고용 실적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에 나설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뉴욕증시와 미국채, 국제 금값이 모두 급락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도 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랠리를 이어왔던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35% 떨어졌고 S&P500지수는 2.6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4.18% 급락해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인공지능, AI 열풍으로 급등했던 반도체주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증시 급락에 기름을 부은 건 예상을 뛰어넘은 5월 고용 성적 때문이었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7만2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우존스 전망치인 8만 명 증가를 두 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실업률도 4.3%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이란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물가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미국채 투매가 이어지면서 10년 만기,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심리적 저항선인 4.5%와 5%를 돌파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전장보다 3.1% 급락해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비트코인도 트럼프 재선 이후 처음으로 6만 달러 선이 무너졌고, 이더리움은 12% 이상 떨어져 천 6백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신임 의장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그것(금리인상)을 보고 싶습니다만, 그 문제는 맡기겠습니다. 경제 수치가 좋을 때는 성장을 억누를 것이 아니라 성장하도록 해야 합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강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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