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레(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합니다.
북한 입장에서 시진핑 주석의 방문은 2년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문 이후 가장 중요한 외교적 행사입니다.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유투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선 북한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진핑 주석을 통해 북미 대화에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북미 협상 국면을 앞두고 처음으로 베이징을 찾았고 이듬해까지 3차례나 더 방문했습니다.
그 답례로 시진핑 주석도 평양을 방문해 밀월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두만강 하류를 통한 동해 진출은 중국의 숙원 사업입니다.
그동안은 러시아가 소극적이었지만, 지난달 베이징에서 만난 중·러 정상은 북한과 함께 3자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의 태도 변화가 감지된 만큼, 이제 북한의 입장이 중요해졌습니다.
동시에 유엔 안보리 제재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북한 나선특구 개발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주애는 지난해 중국 전승절 행사 때 아버지와 동행하면서 국제 외교무대에 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역에서만 잠시 노출됐을 뿐 공식 행사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김주애의 후계자 지위가 더욱 공고해진 만큼 이번에 공식 행사에 등장해 시진핑 주석과 대면할 수도 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중국 입장에서도 고민이 될 거예요.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북한의 4대 세습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25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을 김 위원장은 그야말로 극진하게 대접했습니다.
이른 새벽 공항까지 직접 나갔고, 금수산 영빈관 내부도 안내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2024년 6월 : 황홀한 야경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평양의 거리를 누비시면서, 최고 수뇌분들께서는 그동안 깊은 회포를 푸시며….]
두 정상은 러시아가 선물한 리무진을 서로 직접 운전해주는 파격적인 모습까지 연출했습니다.
군사 동맹 수준으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7년 만의 평양 방문을 통해 전면적 관계 복원에 나선 시진핑 주석이 어떤 의전을 받을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디자인: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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