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염 안 기르고 히잡 안 썼다고"...탈레반, 무더기 구금

2026.06.08 오전 11:04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당국이 이슬람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여성 20여 명과 남성 의료진들을 무더기로 구금했습니다.

미국 매체 아무TV에 따르면 탈레반 도덕경찰은 최근 서부 헤라트주 일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거나 몸에 붙는 옷을 입은 여성 21명을 적발해 가뒀습니다.

구금된 여성 중에는 야간 근무를 서고 있던 지역 병원 소속 간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이들에게 규정을 처음 어기면 1주일, 두 번 이상 위반하면 최장 한 달까지 구금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염을 규정대로 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병원의 남성 의사와 간호사 여러 명도 붙잡아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1년 재집권한 탈레반은 최근 이슬람 율법 적용을 합법화한 이른바 '도덕법'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주민들의 복장과 일상생활에 대한 억압적인 통제를 갈수록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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