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년 만에 방북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금 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이에 앞서 비핵화는 절대 없다고 못 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영접한 거로 보이는데요.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 언제 평양에 도착했나요?
[기자]
중국 관영 CCTV는 시진핑 주석이 현지 시간 정오,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평양행 출발을 속보로 전한 게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였으니, 2시간 만에 도착한 셈입니다.
7년 만에 이뤄지는 방북이자, 시 주석의 첫 출국 외교 일정인 만큼 펑리위안 여사도 동행했습니다.
도착 화면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영접 나왔을 거로 보입니다.
평양 거리에 시진핑 주석의 대형 초상화가 걸리고 중국과 북한 깃발이 나란히 달렸습니다.
시 주석은 북한 노동신문에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피로 맺은 북중 친선은 불패란 글을 기고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을 겨냥해 "패권주의와 군국주의에 반대한다"며 북한과 공조 정당성을 부각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혼란한 국제 정세는 두 나라의 전투적 단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호응했습니다.
[앵커]
겉으론 이렇게 덕담을 주고 받았지만, 속으론 미묘한 긴장감도 흐르고 있다고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일, 우라늄 농축시설에 이어, 6일엔 미사일 공장을 시찰했습니다.
김여정 당 총무부장은 미-중 정상이 북한 비핵화에 동의했단 발표를 거짓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 방북 때 비핵화 문제가 거론될 것에 대한 사전 견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즉,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제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미리 조율되지 않았단 방증입니다.
북한은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핵 보유를 인정받는 듯한 모양새를 만들려고 할 텐데요.
반면, 중국은 오는 9월 방미 일정을 의식해서라도 북한의 요구에 끌러가는 모습을 보일 순 없습니다.
북핵이 한미일 군사 공조의 명분이 되고 그것이 다시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도 불편합니다.
다만, 최근 중국 측 발표에서 '비핵화'란 표현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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