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금 블랙홀'이 된 AI...'버블' 논란 계속

2026.06.10 오후 06:38
'순수 AI 기업' 오픈AI·앤트로픽도 상장 준비
"오픈AI·앤트로픽 공모 각각 600억 달러 넘을 듯"
알파벳, 850억 달러 유상증자…"메타도 내부 검토"
4대 거대 AI 기업 올해 자본지출 7,250억 달러 전망
[앵커]
인공지능, AI 시대를 맞아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을 확보하려는 거대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AI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시중의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를 앞둔 스페이스X에 이어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수 AI 기업들이 상장되는 첫 사례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공모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각 6백억 달러, 9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입니다.

다른 거대 기업들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회사채를 찍어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5대 기업들은 이달 초까지 천6백억 달러어치에 육박하는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올해가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지난해 전체 발행액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알파벳은 85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고, 메타도 내부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산업의 생태계가 자본전쟁의 양상으로 바뀐 건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투자 비용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4대 기업들의 올해 자본지출 규모는 7,250억 달러, 천백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AI 기업들이 시중의 유동성을 모조리 흡수하면서 그만큼 증시나 다른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투자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키스 스나이더 / 미국 금융분석기관 수석 분석가 : 스페이스X는 기업 공개로 75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몇 년밖에 버티지 못할 겁니다. 그것도 자본지출을 늘리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이건 엄청난 위험 요소입니다.]

AI 산업의 미래를 둘러싼 낙관과 비관이 교차할 때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리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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