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과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소비자 물가 지수, CPI 결과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 38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66% 하락한 50,535.34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39% 하락한 7,357.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49% 하락한 25,553.3을 가리켰습니다.
종전 합의는 교착 상태인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육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하자 미국은 이란 내 군사 시설을 공습했고 이란은 바레인 주문 미 해군 5함대를 겨냥해 드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5월 CPI가 3년 만에 전년 대비 최대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돼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무력 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은 훌륭한 합의가 됐을 협상을 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을 끌었다"며 "이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란이 종전 합의를 체결할 의사가 없다면 "계속 갈 수 있다(I may keep going)"며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겨냥한 새로운 공격 명령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전 품목 CPI는 1년 전보다 4.2% 올라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근원 CPI는 2.9% 상승해 4월의 2.8%보다 상승 폭이 가팔라졌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계절 조정 기준 0.5% 상승했는데 4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 0.6%와 비교해 상승 폭은 완화했으나 상승 기조는 이어졌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해 4월의 0.4%보다 상승 폭이 완만해졌습니다.
장 마감 이후에는 오라클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는데 오라클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1%대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자산 운용사인 임파워 인베스트먼츠는 "지난 몇 주간 주식 시장 현상의 본질을 살펴보면 시장을 끌어올린 것은 메모리와 반도체에 집중돼 있었다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가파르게 상승해 현재 과열된 국면처럼 느껴지는데 투자 심리가 과도하게 높아져 있었던 만큼 지금 어느 정도의 조정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에너지 등은 강세를, 통신, 부동산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하드웨어 부품 구매 비용 충당을 위해 오는 7월부터 5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공모와 20억 달러 규모의 시장 내 지분 매각(ATM)을 하겠다고 밝혀 주가가 13.79% 급락했습니다.
나이키는 RBC가 투자 의견을 기존의 아웃 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섹터 퍼폼(시장 평균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0.67% 밀렸습니다.
RBC는 나이키의 반등이 예상보다 규모도 작고 더 느리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기업인 크래커 배럴은 3분기 실적뿐 아니라 연간 실적 전망도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32.12% 올랐습니다.
3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과 매출은 각각 0.29달러, 7억 9,740만 달러였습니다.
월가는 크래커 배럴이 3분기에 0.48달러의 주당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09% 내린 6,044.09에 거래 중입니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29%, 0.67% 하락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0.14% 내렸습니다.
뉴욕 유가 기준인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39% 오른 배럴당 89.43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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