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쿠바를 방문해 미국을 겨냥해 무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공개 경고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쿠바의 미 관타나모 해군기지를 찾아 "쿠바 정부가 이 기지나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종류의 무기를 확보하려고 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쿠바는 원치도 않고 감당도 못 할 종류의 대립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지구 상 어떤 나라도 미국의 역량을 따라올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은 쿠바 정부가 미국의 군사작전 가능성에 대비해 무기 확보를 시도하는 구체적 정황을 토대로 나온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쿠바 정부가 확보하려고 하는 무기가 어떤 종류인지, 어느 나라에서 이런 무기를 확보하려고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는 상황에서도 최근 쿠바의 실질적 일인자인 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을 기소하고 최고 권력층을 제재하는 등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미국은 올여름쯤 경제난으로 인한 민심 폭발로 쿠바 정권이 붕괴할 것으로 보고 군사옵션을 포함해 여러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관타나모 해군 기지는 미국이 쿠바로부터 해당 지역을 영구 임대하고 건설했습니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통해 체포된 용의자들을 관타나모 구금 시설에 잡아두고 고문한 사실이 알려져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 플로리다 탬파를 찾아 중부사령부 소속 장병들도 만날 예정입니다.
중부사령부는 중동 지역을 관할하면서 대이란 군사작전과 해상봉쇄를 주도했으며 본부가 탬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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