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SK하이닉스 "미 증시 공모가 149달러"...트럼프 행정부 "미국 생산 확대" 압박

2026.07.10 오전 10:45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 공모가 149달러 확정"
"기존 주가보다 높은 '프리미엄 프라이싱' 달성"
기업 공개 40조 원 전망…외국 기업으론 사상 최대
"청약 수요 7배 넘어…기관 투자자들 높은 관심"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10시 30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 ADR 공모가가 주당 149달러로 확정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40조 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곧바로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ADR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습니다.

ADR 1주가 한국 보통주의 1/10인 걸 고려하면 한국 증시 종가보다 약 2.9% 높은 수준입니다.

대규모 기업 공개에 나선 외국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존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공모하는 '프리미엄 프라이싱'을 달성했습니다.

공모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265억 달러, 40조 원 정도를 조달하게 됩니다.

이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2014년에 기록한 250억 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미 주요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모집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나 마틴 아담스 / 미국 투자회사 수석 분석가 : 기술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습니다. 특히 스페이스X에 이어 한국의 SK하이닉스까지, 신규 상장 기업이 대거 등장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이 마이크론과의 기업 가치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마이크론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6.6배지만, SK하이닉스는 5.5배 수준입니다.

때를 맞춰 트럼프 행정부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마이크론의 공장 신축 행사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마이크론의 경쟁사인 두 회사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 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이크론이 앞장서고 있으니 경쟁자들이 질투심을 느끼고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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