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를 이어받을 젊은 왕자가 부족해 고민하던 일본이 결국 옛 왕가의 먼 친척 남성을 양자로 들이는 독특한 해법을 선택했습니다.
일본 하원은 왕족 수 확보를 위해 여성 왕족의 결혼 후 왕실 잔류와 옛 왕가 남성의 입양을 허용하는 '황실전범' 개정안을 가결했습니다.
심지어 양자로 들어온 남성이 낳은 아들에게는 향후 왕위 계승 자격까지 부여하기로 해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의회가 이처럼 진땀을 빼는 이유는 현재 왕위를 이어받을 젊은 남성이 일왕의 조카인 히사히토 친왕 단 한 명뿐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히사히토 친왕이 아들을 낳지 못하면 일본 왕실의 대가 완전히 끊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 국민의 72%는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가 왕위를 이어받는 '여성 일왕' 탄생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의회가 대중적 호감도가 높은 공주를 두고 굳이 '남계 남성' 혈통만 고집하며 민심과 따로 논다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역사학계에서도 '왕위는 오직 남성만 이어왔다'는 주장의 근거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나와, 이번 개정안을 둘러싼 진통은 상원 심의에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