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9개국 "새 출입국시스템 대혼란...예외 연장해야"

2026.07.11 오전 03:45
유럽연합, EU의 새로운 디지털 출입국시스템, EES가 3개월 전 전면 시행에 들어간 이후 유럽 공항 곳곳에서 큰 혼란을 벌어지자 유럽 9개국이 공동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몰타,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위스 등 유럽 9개국은 EU 집행위원회에 공동 서한을 보내 "EU는 아직 새 국경 통제 시스템을 전면 시행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시행 중인 한시적 긴급 예외 조치를 만료일인 오는 9월 6일 이후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의 예외 조치는 특별한 상황에서 국경 당국이 여행객의 지문과 얼굴 인식 등 생체정보 수집을 중단해 국경 혼잡을 완화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EU는 항공업계 등의 요청에도 9월 6일 이후에는 이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유럽 공항 곳곳에서는 EES 시행 이후 승객들이 몰리면서 지연과 혼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EES는 비EU 국적자가 유럽 솅겐 지역 29개국을 단기 방문할 때 입국심사관이 여권에 도장을 찍는 대신 지문 확인, 얼굴 사진 촬영 등 디지털 등록으로 대체하는 제도입니다.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불법 이주를 방지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올해 4월 전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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