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레이엄 돌연사에 '독살설'...들끓는 미 음모론

2026.07.15 오전 10:22
미국 공화당 내 대표적인 외교안보 매파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돌연사를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각종 음모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극우 인플루언서들과 일부 정치인들은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주장해 온 그레이엄 의원이 외부 세력에 의해 독살됐을 가능성을 집중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우크라이나 등 빡빡한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사망했다는 점이 이란 독살설이나 러시아 테러설 같은 억측에 불을 지폈습니다.

수사 당국은 심혈관 질환에 따른 대동맥 박리가 사인이라며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명확히 결론 내렸지만, 극우 진영의 의혹 제기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낙상 사고로 입원했던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의 생존 인증 사진을 두고도 인공지능 조작설이 퍼지는 등 미국 정치권에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아무런 증거 없이 제기된 매코널 의원의 사진 조작 주장 게시물이 하루도 안 돼 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음모론이 무분별하게 소비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미국 정부가 대중으로부터 진실의 최종 판단자가 될 만큼의 확고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씁쓸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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