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뭄·폭염·산불 '삼중고'...유럽, 전력·의료체계 '마비 위기'

2026.08.14 오전 11:15
유럽 전역이 폭염과 가뭄, 대형 산불이 겹친 극단적인 기상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럽 인구의 60%에 달하는 3억4천만 명이 30도를 넘는 폭염에 노출된 가운데, 프랑스 일부 지역은 42.5도까지 치솟았고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며 의료체계 과부하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동유럽에서는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붙어 원자력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루마니아와 몰도바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전력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남유럽과 영국 등지에서는 건조한 날씨 속에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바다를 통해 긴급 피난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고온으로 철로가 변형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서행하는 등 교통 인프라 마비 현상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난이 일시적 이변이 아닌 기후 변화에 따른 구조적 현상이라며, 극단 기상에 대비한 국가 인프라 재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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