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면적은 정확한데 지명은 허술...새 세계지도 '동해' 대신 '일본해' 표기 [앵커리포트]

2026.09.09 오후 11:03
우리가 흔히 보는 세계지도입니다.

전통적인 메르카토르 지도인데, 과거 대항해시대에 고안된 도법이라 대륙의 모양은 정확하지만,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면적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인 러시아보다도 큰 대륙입니다.

고위도에 있는 유럽이나 북미도 실제보다 훨씬 크게 표현돼 있습니다.

최근 유엔 총회가 바로 이런 왜곡을 줄여 국가별 실제 면적 비율을 정확히 맞춘 이른바 '이퀄 어스' 도법 지도를 전 세계 정부와 교육기관에 채택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전 세계 교실과 관공서에 걸리게 될 이 새 표준 지도 대부분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현재 이퀄 어스 공식 웹사이트에 등록된 영문판과 중문판, 일어판 등 주요 글로벌 버전을 살펴보면요.

동해 수역이 모두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있고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는 아예 없습니다.

유엔 총회의 결의안 통과로 이 지도의 전 세계적 활용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데 자칫 국제 사회에 '일본해' 표기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유일하게 한국어판 지도에만 '동해'와 '독도'가 반영되어 있는데요.

이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이퀄 어스 측에 끈질기게 수정을 요청해 얻어낸 값진 결과입니다.

반크 측은 파급력이 가장 큰 영문판 지도의 수정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잘못된 지도가 국내외로 확산하기 전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데요.

면적 왜곡은 바로잡았지만 지명 표기는 허술한 이퀄 어스.

유엔의 권고로 이 지도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체계적인 외교적 대응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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