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중간선거 예비선거, 민주당 투표율 급증"

2026.09.30 오전 08:15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 당 본선 후보를 뽑기 위는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투표율이 급증했고, 특히 경합 주에서 두드러졌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현지 시간 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작해 이달에 끝난 각 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유권자 투표율이 공화당 유권자를 앞질렀고, 이 현상은 내년에 출범할 120대 의회 다수당 지위를 결정할 핵심 주에서 벌어졌습니다.

이 신문은 "텍사스 같은 공화당 강세 주나 경합 주인 조지아, 뉴햄프셔 같은 민주당 성향 주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은 후보를 뽑기 위해 투표소로 몰려든 반면 공화당원들은 뒤처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텍사스의 경우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와 재스민 크로켓 하원 의원 간 민주당 경선 투표자 수는 공화당보다 약 15만 명 많았습니다.

4년 전 중간선거를 앞둔 경선 때 공화당 투표자 수가 민주당보다 약 90만 표 더 많았던 점과 비교하면 큰 변화입니다.

텍사스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14%포인트 차로 승리한 곳입니다.

2022년에 주지사 또는 연방 상원 의원 경선이 치러진 22개 주 가운데 4분의 3에서 민주당 투표율은 늘고, 공화당 투표율은 3분의 2에 해당하는 주에서 줄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위스콘신 주지사 경선에서도 민주당 투표수가 25만 표 이상 급증해 투표율이 47% 늘었습니다.

미시간 주의 경우 2018년 주지사 후보를 뽑는 민주당 경선에서 유권자 11만 명이 참여했다가 올해 상원 의원 경선에는 150만 명이 투표했습니다.

예비선거 단계부터 민주당 유권자들이 중간선거에 관심이 많다는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올가을 민주당이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이란 전쟁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트럼프 대통령도 중간선거를 5주 앞두고 무당파와 부동층 표심 확보보다 보수 지지층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CNN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유권자의 선거 관심도가 높아졌음에도 2018년 중간선거 때보다 공화당이 '블루 웨이브' 즉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물결'에 더 잘 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진행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235석을 얻어 하원을 탈환했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오히려 두 석 늘어난 53석을 확보해 다수당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하원 선거구 조정을 통해 공화당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된 점과 선거 자금이 훨씬 풍부한 점, 올해 상원 의원 선거 접전 지역이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이겼던 곳이라는 점 등을 공화당에 유리한 점으로 뉴욕타임스는 꼽았습니다.

2018년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이던 톰 페레즈는 "정말로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올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아 어딘가에서 3%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는 사실을 다음 날 아침에 알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며, 접전지에 더 많은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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